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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복도 달아날 것 같은 말투를 가지고 계신 분이 지인 분들 중 계시다.옆에서 듣고 있다 보면 가지고 계신 복도 차는 느낌을 받아 거북할 때가 많다.

‘도대체 저 분은 눈 높이를 어디에 두고 계신거야? 하늘 높은 줄 모르시네!’

본인이 얼마나 감사할 것이 많은 지 조목 조목 적어 코앞에 드리밀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남들은 그만큼 갖추려고 기를 쓰고 노력해서 겨우 얻어내는데 복에 겨운 그분의 불평은 들을 때마다 내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 같다. 손에 쥐고 있는 남은 복도 저렇게 고마운 줄 모르고 불평만 하시면 저분한테서 달아나 버리지 않을까 괜한 걱정도 든다.
나이가 더 드시면 철이 드실까?^^

이렇게 사람의 말투에는 뜻밖의 정보들을 많이 담고 있다. 상대방의 지식,성품, 배경…등등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각보다 많다.

때때로 툭 던져진 말 한마디가 어려운 대화도 쉽게 풀어가는 실마리가 되어주기도 한다. 상대방의 진정성 있는 말투는 머리를 지나 가슴으로 내려가 오래 머물다 간다. 그 따뜻한 온기로 다시 일어설 용기를 내기도 한다.

그렇다면 좋지못한 말투를 호감가는 말투로 바꾸는 방법은 없을까?
답은 Yes~.

남 인숙 작가의 유튜브 영상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 째 문장 마무리까지 분명하게 말하라.
둘째 헷갈릴만한 단어를 또박 또박 말한다.
셋째 적당히 천천히 말한다.
넷째 책을 소리내서 읽어본다.
다섯 째 내가 말하는 것을 녹음해서 들어본다.

언급한 내용 중 내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책을 소리 내어 읽어 보는것이다. 성당의 독서자로 제대위에 자주 올라가면서 무대 공포증을 없애려고 시작했던 방법이다.

여러번 소리를 내어 읽다보면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고 글의 톤을 느낄 수 있다. 발음이 구강 구조상 꼬이고 안되는 부분은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들어 놓는다.

성경 말씀을 신자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니 또박 또박 끊어 읽기를 해야할 때도 있고 글의 흐름상 빠르게 읽어 내용에 더 집중하게 만들어야 할 때도 있다.

비록 짧은 말씀이라도 많이 읽고 연습하고 올라갈 때 마이크 앞에 훨씬 여유있고 자연스런 목소리가 나와 스스로도 만족스러웠다.

눈한번 감았다 떴을 뿐인데 십 년이 훌쩍 지나갔다. 지금도 성경 말씀을 읽기 위해 독서대가 있는 제대위에 오르지만 그때의 떨림은 어느새 설렘임과 불안이 혼합된 두근거림이 되어 내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Practice makes perfect.”


           너의 목소리

응, 나야
그래, 알았어

목소리만으로도
너는
나의 푸루디푸른
그리움이다
나를 부르눈
너의 목소리에는
눈물이 들어 있다
바람이 가득하다

네가 몹시 보고 싶을 땐
혼자서
가만히 너를 흉내 낸다

응, 나야
그래, 알았어

-이 해인, <너의 목소리>-

#말투#목소리#고치는 방법#일상#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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