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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짧은 강아지를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견종 '웰시코기'입니다. 그 짧은 다리로도 너무나 신나고 빠르게 잘 뛰며 활발하고 사랑이 넘치는 견종이죠. 웰시코기(Wales Corgi)는 영국 웨일즈 태생으로 웨일즈어로 웨일즈(Welsh)의 난쟁이(Cor) 개(gi)로 "웨일즈의 난쟁이 강아지"라는 뜻입니다. 영국에서는 큰 강아지들이 많다 보니 웰시코기는 작은 강아지로 불리나 봅니다.

 

 

원래 꼬리가 짧은 강아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꼬리를 자르는 전통은 목양견 계통의 '견종'이기에 가축이나 말 들에게 꼬리가 밟히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외관상의 이유로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유럽과 일부 나라에서  불법입니다. 

 

 

  수명: 12-15살

체고: 25-32cm

체중: 12-17kg

 

 

 

웰시 코기/나무위키

 

 

 

웰시코기는 '펨브로크 웰시코기'와 '카디건 웰시코기'두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웰시코기는 '펨브로크 웰시코기'입니다. 두 종류는  몸집의 크기나, 꼬리의 길이, 귀의 크기 등으로 구분이 되며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말 그대로 웨일스의 '펨브로크'지역에서 유래되었습니다.   

 

 

 

in West Wales, pembroke/Erw Wen

 

       

 

 

 

 

Pembroke Welsh Corgi/ Daily Paws

 

 

두 강아지는 1934년 영국켄넬클럽에서 별도의 견종이라고 분류하기 전까지는 같은 견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교배도 자주 있어서 현재에 두 견종의 모습은 아주 비슷해졌습니다. 그 덕분에 딱 봐서 한 번에 그 차이를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덩치 입니다. 카디건이 펨브룩에 비해 살 짝 크고 무거운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코기라고 부르는 견종은 보통 펨브룩을 말한다고 합니다. 카디건은 그 수도 적고 키우는 분도 아주 드물다고 합니다. 하지만 견종의 역사는 카디건 쪽이 더 길다고 합니다.

 

 

 

Cardigan welsh Corgis/Embark

 

웰시 코기 펨부룩의 기원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1100년경 프랑스인이 웨일스의 펨브룩셔 지방에 반입했다는 설이 있고 스웨덴 주변에 살 던 개가 바다를 건너온 것이 아닐까?라는 설도 있습니다. 11세기 후반에 영국에 살고 있었고, 12세기 초에는 영국의 왕, 헨리 2세의 사랑을 받아 왕실의 개가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반면  카디건은 3-4천 년 전부터 중부 유럽에서 영국 웨일스로 들어왔다가, 카디건 지방에서 목축 개로 활약했다고 하는 것이 지금의 이름으로 이어졌다는 설입니다. 1930년대에는 영국 왕실에서 길러지기도 했습니다.

 

 

 

왕실견'웰시 코기'마지막 후손 , 세상 떠나/조선일보

 

 

 

 

 

 

 

 

 

성격은 두 견종 모두 활발하고, 사교적이며, 적극적이고, 호기심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직 목축견이다보니 경계심도 강하고요. 카디건 쪽이 조금 더 다혈질이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카디건 쪽이 귀가 조금 더 크고 길쭉한 느낌입니다. 약간 더 작고 앙증맞은 쪽이 펨브룩 이라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결국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골격과 덩치인 것 같습니다. 가끔 꼬리를 자르지 않은 펨브룩을 카디건이라고 속여 분양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QdYYRFV-3s  

 

 

 

 

대부분의 목양견 출신들이 그러하듯 활기차고 발랄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리하기까지 해서 사고를 쳐도 창으적으로 칩니다. 이 정도면 '산책을 아주 적극적으로 해줘야겠다!'싶으실 겁니다. 충성심이 뛰어나고 사회성도 워낙 밝은 성향이라 친구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합니다. 혹여 와일드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으니 소형견 혹은 체급 차이가 너무 나는 대형견과 첫 만남 때에는 주의해 주셔야 합니다.'웰시'가 강렬히 산책을 원할 때는 희한한 방법을 다 동원하는 영리한 친구들입니다. 하네스를 물어오기도 하고 주인이 미동도 하지 않으면 목줄을 가져오고 그래도 안되면 신발까지 물어올 수 있습니다.

 

 

 

 

리가 짧은 친구들은 높은 곳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부분을 항상 주의 해 주셔야 합니다. 성격상 겁이 많거나 도전 정신이 없는 '웰시'는 별로 없으니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계단이나 소파, 침대에서 잘 뛰어 올라가고 내려오고 합니다. 하지만 무수히 반복되면 허리나 다리에 좋지 않다는 걸 개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0THOfCHCgk     

 

 

 

 

 

 

털빠짐이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하는 견종입니다. 단모에 이중모입니다. 생후 4-5개월령부터 본격적으로 털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365일 털이 빠지지만 특히 봄가을에 심해집니다. 미용은 특별히 할 필요는 없지만 엉덩이 부분을 가위 컷 정도 해주시면 더욱 풍성한 엉덩이를 볼 수 있습니다. 빗질을 자주 해주셔야 합니다. 빗질할 때마다 털이 강아지 한 마리씩은 나오게 됩니다.

 

 

 

 

보통 강아지들은 산책 한번 다녀오면 2-3시간은 적어도 자고 일어나는데 이 녀석들은 금방일어나 목줄을 가져오며 견주들 쉴 틈을 주지 않습니다.  목양견이다 보니 활동성이 남다릅니다. 어릴 때 사고도 많이 치고 낭 들어도 넘치는 활력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책을 자주 시켜주세요. 

 

 

 

다른 종보다 신부전, 요도 폐쇄, 눈 질환(PRA, 녹내장), 디스크, 관절염, Hip dysplasia(고관절 이형성), 피부병, 비만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노령에 발생하는 질병이니 6살 이후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상담과 검사받아 보시기 권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uayaUmXf0M

 

 

 

정말 이쁘고 사랑스런 견종 '웰시 코기'입니다. 보기에 최고의 견종이지만 함께 한 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왕 마음을 정하셨다면 끝까지 책임지시는 견주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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