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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한 품종으로 남유럽 지방의 섬나라인 몰타가 원산인 소형견이다. (몰타섬) 지중해에 위치한 몰타에서 인위적인 교배가 아니라 자연 발생한 견종으로 보고 있다.

 

몰타섬, 사진출처:아주경제

 

기원전 1500년경, 페니키아인의 중계무역 장소였던 지중해의 몰타 섬에 유입된 개가 조상으로 여겨진다. 항해 중 선내의 쥐를 잡기 위해서 작지만 재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종으로 개량되었다.  기원전부터 로마나 그리스에서 귀부인들이 몰티즈를 길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애견화의 역사가 오래된 종이다.

 

 

 

 

말티즈 성견, 사진출처:나무위키

 

 

작은 체구와 깨끗해 보이는 하얀 털을 가진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많다.

키: 수컷: 20-25cm 암컷: 20-23cm

몸무게: 4-7파운드(1.8-3.2kg) 사이, 6파운드(2.7kg) 미만 선호/미국애견협회(American Kennel Club)

            3-6kg 거대 몰티즈도 종종 보임

 

털이 가늘어서 일정 길이 이상으로 자라면 앞다리나 뒷다리의 사이 등, 마찰이 자주 일어나는 부위의 털이 잘 엉켜 관리하기가 까다롭다. 

 

 

 

활발하고 놀기를 좋아하며 주인에게 치대는 성향이 강하다. 눈치가 빨라서 주인의 마음을 민감하게 감지할 줄 알지만 한편으로 자기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세다. 어릴 때 엄격하게 훈련을 시켜 놓지 않으면 나중에 주인이 힘들어진다. 기본적으로 소형견들은 체구가 작은 만큼 쉽게 위협을 느끼고, 이로 인해 공격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다른 동물에 대해 공격성과 질투심을 크게 표출하는데 다른 동물의 범위에는 개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인간도 포함된다. 덩치가 작아 만만한 인간 아이들을 경쟁자로 생각하고 물거나 짖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호기심 및 공격성이 강해 낯선 사람과 마주치면 쫓아가서 미친 듯이 달려든다. 가게나 학원 같은 곳에 놓아둘 경우 늙어서 체력이 없거나 사람들을 많이 마주쳐 적응이 된 경우가 아니라면 들어오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달려든다. 엄격하게 훈련을 시켜 놓지 않았거나 습관이 배지 않은 경우 행인에게 무조건 달려든다. 소형견이라도 산책 시 반드시 하네스를 착용하고 행인에게 달려들지 않도록 잘 컨트롤하고 훈련시키는 것이 필수다.

 

하네스(Harness): 로프에 몸을 고정하기 위해 착용하는 장비. 용도에 따라 패브릭이나 가죽 등의 벨트로 되어 있으며, 몸통이나 하반신, 허벅지같이 크고 널찍한 부위를 전체적으로 감싸는 형태로 되어 있다. 로프에 의해 몸에 가해지는 힘을 넓은 바위로 분산시켜 안정적으로 붙들기 위한 도구이다. 

 

타고난 공격 본능이 강해서 입질도 심하다. 물건을 물어뜯는 것도 문제지만 사람을 물기 때문에 몰티즈의 무는 습관은 반드시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 소형견 중에서 머즐(강아지 주둥이)이 큰 편이어서 악력이 강해 사람을 물면 상처가 생각보다 깊게 나고 대미지가 적지 않다. 

 

 

 

https://www.youtube.com/watch?v=9xFqDi0HOq8 

 

 

몰티즈는 행동이 매우 민첩한 편이기 때문에 소형견들과 비교해도 특히 활동량이 많은 축에 속한다. 또한 민첩한 행동력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이나 개를 공격할 때 상대에게 공격하겠다는 시그널을 주지 않고 순간적으로 달려드는 경우가 있어 상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왕성한 활동성에 비해 골격, 특히 슬개골이 약하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나 골절 등이 고질적으로 나타난다.

 

 

 

 

 

어린 시절 스트레스, 억압 충격 등에 의해 성격 이상이 오는 경우가 다른 견종보다 많다. 특히 훈련을 잘 안 받으려 하고 훈련을 시키는 견주에게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많이 하고 주인은 주인대로 이런 몰티즈를 확실히 훈육시키기 위해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견주와 몰티즈 사이에 오해와 스트레스가 쌓여 아무리 말해 도 주인의 말을 절대 따르려 하지 않으며 고집을 피운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가 달성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으로 인간의 중2병 성향과 유사하다고 보면 쉬울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xMdYicOUYw0

 

 

 

털 빠짐이 적고, 아파트 같은 주택 내에서도 비교적 키우기 수월하여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견종 1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유기율도 높다는 얘기다. 슬개골이 좋지 않기 때문에 두 발로 서있거나, 격하게 뛰는 일이 많아 자칫하면 수술을 하게 될 수 도 있다. 그래서 높은 침대나 소파에서는 뛰어내리지 못하도록 훈련시키고 애견용 계단 등을 놓아주어야 하며, 집에서 몰티즈가 자주 다니는 영역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 주는 것도 방법이다. 또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잦은 편이라 방치하면 눈물자국이 쉽게 생기기 때문에 자주 닦아줘야 한다. 털은 매일 빗겨주고 샤워 주기는 2주 정도로 다른 강아지들과 비슷하게 하면 된다. 너무 예뻐하면 분리불안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라. 귀에 질병이 생길 수 있으니 털은 되도록이면 짧게 깎아주길 권한다. 아주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테니까.

 

 

 

#유루증, 눈곱, 눈물자국: 눈물관이 막힘으로 인해 눈물샘 넘침과 눈물자국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종인데 종 자체가 가진 유전병이라고 볼 수 있다. 무리한 소형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작용이라고 한다. 어찌 보면 몰티즈 특유의 귀여운 외모는 유전병의 고통을 대가로 얻은 것이라고 해야 함이 옳을 듯싶다.

 

 

건강한 몰티즈를 맞이하고 싶다면 강아지 공장과 연결돼 있을 확률이 높은 큰 애견샵보다 가정분양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부모견의 건강을 꼭 확인하고 데려오자. 부모견이 눈물이 많고 눈물자국이 있다면 강아지 또한 눈물이 많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눈곱은 눈곱 빗을 이용하거나 그것이 어려운 경우 물이나 물티슈를 이용해 닦아준다. 눈물자국에 효과가 있는 사료를 급여하는 방법도 있다. 눈 주변 털 길이가 길어지면 찔림 방지를 위해 가위 등으로 털을 잘라내줘야 한다. 심할 경우 동물병원에서 내안각성형술을 실시할 수도 있다.

 

 

#골격문제: 다리가 약해서 골절되기 쉽다. 종의 개량 탓에 나이 들어서 류머티즘염을 많이 앓으며, 이빨이 약해지거나 앞니가 빠지기도 한다. (6-7살) 몸집이 작아 유산할 위험이 있으니 특별히 더 조심했으면 좋겠다.

 

 

#기관지 협착증:숨 쉴 때마다 컥컥거리거나 호흡을 힘들어 할 수 도 있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거나 가루약 처방 혹은 기관지 모양을 잡아주는 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2000년대 이후로 각종 기형을 가진 몰티즈들이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 강아지 공장에서 무분별하게 번식한 개체에서 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며 대표적으로 사시를 들 수 있다. 양 눈동자가 바깥쪽으로 벌어져 초승달 형태의 흰자가 보이는 형태를 띠는 경우다. 상업적 애견 문화가 짧다 보니 과격함과 공격성을 가진 경우도 브리딩되는 경우가 많은데  브리딩 역사가 긴 독일의 경우 철저히 못하게 막는다고 한다. 

 

 

소형견이 겪을 수 있는 대부분의 질병에 모두 취약해서 키울 때 생각보다 애로 사항이 많을 수 있다. 개의 귀여움에 반해 무조건 데려오기 전에 견주의 준비도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입양하기 전에 견종 특유의 유전병에 대해 이해하고, 발병한 개도 끝까지 안고 갈 각오가 되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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