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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곰'이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는 '버니즈 마운틴 독(Bernese Mountain Dog)'입니다. 스위스 알프스 산맥의 성인이라고 불리는 '세인트 버나드(Saint Bernard)'와 흡사한 외모를 자랑하지요. 스위스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버니즈 마운틴 독은 아주 건강한 견종입니다. 마음을 터놓은 주인과 같이 산책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견종이지요.
스위스 베른 출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천여 년 전 로마의 군대가 스위스를 침략할 때 군인들의 양식을 위해 데려온 가축들을 지키기 위해 마스티프 종의 경비견들을 많이 데려왔습니다. 이 마스티프들이 그 지역의 재래 목양견들과 교배해 여러 품종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중 대표적인 녀석들이 '버나드 마운틴 독, 그레이트 스위스 마운틴 독, 아펜젤러 제넨훈트, 엔틀부처 제넨훈트'랍니다. 이 들은 스위스에서 태어난 녀석들인 데다 생김새도 비슷해 ' 스위스 제넨훈트(Swiss Senenhund)'라고 불립니다. 제넨훈트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알프스의 목초지를 뜻하는 Senne 과 개를 뜻하는 Hund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아이들 중 베른지역에 자리잡은 버니즈 마운틴 도그는 비교적 다른 토착견과의 접촉이 적어서 현재의 긴 털의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베른지방 출신이라 베른의 영어식 발음인 '버니즈(Bernese)가 붙어서 '버니즈 마운틴 독(Bernese Mountain Dog)'라는 현재의 이름도 얻게 되었답니다. 아름다운 외모가 곰과 흡사해'작은 곰'이라는 별칭도 얻은 이 녀석은 주로 농장에서 우유통을 실어 나르거나 가축을 지키는 목축견의 역할을 했습니다. (명확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플란더즈의 개> 파트라슈의 모델이 '버니즈 마운틴 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위스의 고립된 지역에서 살던 이 녀석이 외부에 알려지지않아 19세기 무렵 멸종위기를 겪게 됩니다. 1907년 스위스에 동호회가 설립되어 버니즈의 보존에 힘을 썼고, 그 후 1936년 미국애견협회(AKC)에 정식 품종으로 승인되면서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체고:60-70cm
체중: 40-45kg
길고 부드러운 털로 덮인 근육질의 대형견입니다.
마스티프의 피가 섞인 녀석이라 골격이 크고 머리도 큰 당당한 체격을 자랑합니다. '세인트 버나드 (Saint Bernard)'와 닮아서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하기도 하시는데 엄연히 다른 품종입니다. 대형견인 버니즈 마운틴 도그와 초 대형견인 세인트 버나드는 체급부터 다릅니다.
버니즈는 크고 튼튼하며 균형잡힌 체구를 갖고 있습니다. 코와 주둥이는 곧고 코 끝은 검습니다. 귀는 두부의 위쪽에 위치해 삼각형 모양으로 볼까지 들어져 있으며 눈은 아몬드형의 짙은 갈색입니다. '네 개의 눈을 가졌다.'라고 불렸듯이 뺨과 양쪽 눈 위에 황색의 큰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은 검은 털로 덮여있습니다. 추운 고산지대에 살았던 만큼 이중털이 발달했으며 털은 길고 매끈한 비단결 같아 광택이 납니다. 털 빠짐이 장난 아니겠죠? 꼬리는 길게 늘어져 있으며 털이 북실북실하게 나있습니다.
털은 짙은 검은색이 주된 컬러로, 진한 황갈색, 흰색 무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황갈색 무늬는 볼과 눈 윗부분, 네 다리, 그리고 가슴 부위에 있습니다. 머리에 눈 사이를 지나는 흰색 줄무늬가 또렷하게 좌우 대칭을 이루면서 형성된 경우, 목과 가슴 부위에 다소 넓고 중간에 끊어지지 않는 흰색 반점이 형성된 경우가 있습니다. 발이나 꼬리 끝이 흰색인 경우도 있습니다.
털은 윤기있는 장모입니다. 살짝 웨이브 지거나 직모입니다. 이중모라 털 빠짐이 당연히 많습니다. 털의 생장 주기에 따라 일 년 내내 죽은 털이 빠지고 새로운 털이 나며, 털갈이 시즌인 봄과 가을에 가장 많이 빠집니다. 평소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 털갈이 시기에는 매일 빗질해 죽은 털을 제거해 주십시오.
https://www.youtube.com/watch?v=2-VQX8S0Nvk
버니즈 마운틴 독은 재산을 보호하고, 농장에서 고산 목초지로 가축을 몰고, 수레를 끄는 등의 역하를 하는 다재다능한 사역견이었습니다. 기질 또한 "매우 자신 있고, 기민하며, 착한" 견종입니다. 일상적인 상황에 겁을 내지 않으며, 예민하지 않고, 겁을 내지 않으며 원만하며, 유순한 성격입니다.
그 조상들의 DNA를 물려받아 장난끼가 없고 자립심이 강하며 고집이 상당히 세답니다. 좀 무뚝뚝하고 경계심이 강해 훈련 적응을 잘 못하지만 똑똑하고 기억력이 좋아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할 줄은 알죠. 사람도 무뚝뚝한 성격의 사람이 한번 맘을 터놓으면 깊게 사귀듯이 이 견종 또한 한번 마음을 터놓은 주인에겐 온 정성을 다한답니다. 주인에겐 상당히 순종적인 견종이라 한번 정해진 주인을 바꾸기 힘든 녀석입니다. 충성심이 상당한 녀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가족과 잘 지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상냥합니다. 하지만 대형견이고 힘이 좋기 때문에 놀자는 행동이 의도치 않게 아이들을 다치게 할 수 있으므로 늘 보호자가 아이와 강아지의 상호작용을 감독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에게 강아지를 대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는 겁니다. 호기심이 많고, 다른 동물과도 잘 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LcAtZIkbBw
자립심이 강하고 똑똑해 무턱대고 야단치면 주인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닫아버릴 수 있습니다. 훈련성과가 약하고 자존심도 세기에 훈련이 잘 안된다고 야단치면 성격이 모나질 수 있습니다. 훈련을 시킬 땐 아이의 눈을 마주 보면서 교감하며 시켜주셔야 합니다. '눈높이 교육'아시죠. 그래서 훈련이 필요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고 싶다면 항상 눈을 마주 보면서 따뜻한 말로 다독이듯이 훈련시켜주셔야 합니다. 이처럼 버니즈마운틴 독은 개를 좋아하지만 신체적인 접촉을 싫어하거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견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위스의 베른 협곡을 누비던 힘 좋은 사역견인 버니즈 마운틴 독은 운동량이 많습니다. 야외에서 산책하거나 노는 것 외에도 매일 최소 30분 이상의 격렬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버니즈 마운틴 독의 숱 많은 이중모는 추운 기후에 딱 맞습니다. 그래서인지 눈 속에서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추운 기후에 적합한 아이들은 반대로 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는 산책 및 운동을 피하고 실내 온도를 조절해 열사병을 예방해 주세요.
버니즈 마운틴 독은 수레를 끌던 과거의 능력을 살려 어린아이들을 수레에 태우는 걸 즐깁니다. 이러한 기량을 뽐내는 carting and drafting competition에 참가하기도 하며, 어질리티, 허딩, 복종, 랠리, 트래킹 등에 참가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bB6LrR_rGU
체중이 40kg를 넘나드는 대형견종이라 비만이 잘 되기에 항상 체중관리를 해주셔야하고 더불어 관절질환에 잘 걸리니 적절한 운동을 시켜주면서 체중관리 및 관절부위 근육발달에 힘써주셔야 합니다. 귀가 덮인 품종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귓병 체크 해주시고요.
모든 대형 품종은 고창증에 취약합니다. 고창증은 위 내용물이 이상발효하여 다량의 가스가 발생되거나 트림을 통한 가스배출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위내에서 가스가 충만되어 배가 부풀어 오르는 질병입니다. 위염전(Gastric Torsion), 혈액 질환, 고관절이형성증, 팔꿈치이형성증, 일부 암, 점진적 망막 위축, 범골염(Panosteitis), 문맥대정맥 션트(Portosystemic Shunt) 폰 빌리브란트 씨 병의 위험이 있다고 하니 잘 기억하시고, 증상 및 대처 방법을 숙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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