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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네즈는 몰티즈, 비숑프리제, 꼬똥드뚤레아와 같은 비숑 그룹군에 속하는 견종입니다. 외모에서 유사성이 많이 있지만 하이브리드 견종은 아니고요. 나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사랑을 받아온 전통 있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볼로네즈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기원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유럽의 반려견입니다. 중세 이전부터 이탈리아 귀족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혈통을 보존하였고 볼로네즈란 이름도 이탈리아의 북부 도시인 볼로냐 (Bologna) 지방에서 유래될 만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왕족들에게 길러진, 비숑, 몰티즈처럼 볼로네즈도 유럽 왕족, 귀족들에게 사랑받았죠. 순금 밥그릇을 사용하거나 전용 하인을 둔 개체도 있었다고 할 정도로 말입니다.
유명한 중세 화가들의 그림에도 자주 등장하는 나름 유명한 견종입니다. 11세기부터 이탈리아에서 처음 키워진 고유한 품종입니다. 볼로네즈에 대한 최초 기록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입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귀족들은 소형견 볼로네즈를 서로 선물할 정도로 부의 상징으로 여긴 강아지 종류였고요. 이들을 키운 대표적인 유명인으로는 러시아의 캐서린 대왕, 프랑스 루이 15세의 정부 퐁파두르 부인, 스페인의 필립 2세, 마리 앙뜨와네트의 어머니인 마리아 테레사 황후 등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혈통을 보존하면서 숨어 있다가 다른 전통 견종에 비하여 꽤나 늦은 1989년에 비로소 국제 애견협회에 정식 등록이 됩니다. 비숑프리제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최근 아파트에서 키우기 좋은 견종으로 추천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2023.12.12 - [지식&교양] - 50-53.비숑 프리제(14)
비숑프리제만큼 활기찬 편은 아니자만 활동성이 높고 다정하며 호기심이 많고 장난을 좋아합니다. 볼로네즈의 경우 하루라도 일찍 교육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할 정도로 영리하고 학습 효과가 뛰어납니다. 특히 짖음 방지와 물어뜯는 것에 대해서는 강아지 때에 확실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체고: 25-30cm
체중: 5kg
평균 수명12-14년
소형견입니다.
소형견 볼로네즈는 웨이브 모양의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털 색은 대부분 흰색, 아이보리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단일 모라서 털 빠짐이 적고 털갈이도 없어서 강아지 털 알레르기가 걱정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키울 수 있습니다. 작고 땅딸막한 품종으로 푹신한 털을 가졌고요. 정사각형 근육질 체형을 갖고 있습니다. 털 빠짐이 적지만 털 관리가 까다로운 편으로 엉키지 않게 자주 빗질을 해줘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귀관리에도 신경 써줘야 하고요.
작은 소형견 체구에도 불구하고 강한 턱과 검은 코, 길고 늘어진 귀로 머리가 크게 보이고 풀코트로 털을 기르면 눈을 가릴 정도로 길게 자랍니다. 꼬리는 등위로 구부러져 있습니다.
자기 가족들에게 다정하고 충실하며 애교가 넘칩니다. 또 사교성이 좋아 다른 동물들과도 잘 지내고요. 하지만 고집이 강해서 가끔 완고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헛짖음이 있어서 공동주택에서 키울 경우 짖음 방지 훈련이 필요합니다.
만약 볼로네즈란 견종에 대한 지식 없이 처음 보았다면 비숑과 푸들의 믹스견으로 착각했을 만큼 정말 외모적인 부분은 다른 견종의 특징적 부분이 잘 섞여 있는 듯한 모습이어서 무척이나 익숙합니다. 볼로네즈는 비숑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비숑보다 활동량이 적다는 것이 대부분의 중론으로 아파트에서 키우기 적합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요즘 시대에 맞는 견종입니다.
이 외에도 볼로네즈는 혼자 있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서 자칫 분리불안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강아지의 분리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음성 기능이 있는 홈카메라를 집에 설치하는 보호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분리불안이 있는 개들에게 썩 좋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실체 없이 주인의 목소리만 들리는 상황은 개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분리 불안이 너무 심해서 고민이라면 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 이동장을 놓고 그곳에서 주인을 기다리게 하는 훈련을 시켜보세요. 사방이 막힌 이동장의 폐쇄적인 구조는 오히려 강아지를 안심하게 만들기 때문에 분리불안이 심한 개한테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또 자기 가족에겐 헌신적이지만 낯선 사람들은 경계하기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우거나 사람들 방문이 잦은 가정은 신중하게 고민 후 키우시길 바랍니다.
하루 30분 내외의 가벼운 산책이면 충분합니다. 또 이들은 활동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너무 격한 운동을 시키거나 장거리 코스로 산책을 하면 지쳐서 걷지 않고 안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주변에 강아지 전용 놀이터가 있다면 그곳에 풀어놓고 30분 정도 맘껏 뛰놀게 해 보세요. 날아다니는 솜뭉치를 보게 될 겁니다.
볼로네즈는 대체적으로 건강하지만 5-8월때 간혹 나타나는 '고관절 이형서증'은 조심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절뚝거리거나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다면 이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하고 치료는 수술을 통하여 치료가 가능합니다. 눈병이 생기기 쉬우니 눈 세정제 및 눈물 제거제 등을 사용해 눈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해 주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w52PF2nZ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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