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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해 보이는 군견 도베르만을 축소한 것만 같은 외모를 가졌으나, 앙증맞은 작은 사이즈의 소형견 종류로 미니어처 핀셔가 있습니다. 이름처럼 작아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견종이란 말이죠. 아파트 위주의 주거문화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견종입니다. 2000년대 중반 미니어처 핀셔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자 몰지각한 동물분양업체에서 블랙탄 치와와와 어린 개체를 미니핀으로 속여 분양한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해외에서 특히 반려견 품종 순위 상위권에 늘 랭크되는 인기 많은 견종입니다. 

 

미니어쳐 핀셔(7개월)/123RF

 

원산지: 독일

평균 몸무게 : 3.5kg-5.0kg(암컷:4kg, 수컷: 4-5kg)

평균 체고:25cm-32cm

 

짧은 털을 가진 단모종 강아지 종류로 털의 색깔은 블랙탄, 적갈색 및 짙은 갈색 등이 대부분입니다. 곧게 선 큰 귀를 가지고 있으며, 검은색의 코와 함께 짙은 갈색의 눈을 가지고 있어요. 몸의 길이와 높이가 거의 비슷해서  스퀘어형 체형을 가지고 있답니다. 티비에서 보는 군견이나 경찰견인 도베르만을 축소한 듯한 외모로 오해도 많이  받는 강아지이기도 하지요. 

 

 

미니어쳐 핀셔는 독일에서 탄생된 강아지 품종입니다. 애칭으로 미니핀으로 불리고요.  미니핀은 1600년대(17세기 이후)부터 기록이 존재하는 견종입니다. 19세기까지 독일과 스칸디나비아반도 일대에서 쥐 잡는 개로 사육되었다고 해요. 도베르만은 1900년대인 20세기 등장한 개이고요. 엄청 선배견이므로 도베르만과 헛갈리지 말아 주세요. 둘 다 독일 출신이고 비슷하게 닮은 것은 순전히 우연이란 사실 꼭 기억하세요. 

 

 

아쉽게도 미니핀 강아지 탄생에 대한 정확한 기록인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가장 설득력 있는 내용은 저먼 핀셔, 닥스훈트, 이탈리안 그레이 하운드를 선택 교배하고 개량하여 탄생이 된 견종이라는 이야기가 유력한 상태입니다.  독일의 핀셔클럽에서 1985년 미니핀 견종 특징을 확립하고 현재의 미니어쳐 핀셔의 품종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에 이어 영국에서 소형화 과정을 거치면서 귀를 곤두서게 하고, 크기를 더욱 작게 품종개량 노력을 거듭한 끝에 오늘날과 같은 작고 귀여운 미니핀을 만들어 냈답니다. 

 

 

미니핀이 처음 전람회장에 모습을 보였을 때 그의 늠름하고 당당한 모습에 "토이 그룹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미니핀을 츠베르크(초소형)핀셔라고 부르고요. 1920년대 미국에 알려지면서 1929년 미국핀셔클럽이 결성됩니다. 20세기 초에 미국에 처음 알려졌을 정도로 애완견으로서의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1935년 시카고 애완견 전람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완견으로서 애완견 중의 애완견이라는 찬사를 받아 왔습니다. 지금도 덴마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지에서는 최고의 토이종으로 사랑받고 있답니다.

 

 

두 미니어쳐 핀셔/123RF

 

 

 

미니핀은 좁고 쐐기 모양을 한 머리와 각이 뚜렷하고 튼튼하고 균형 잡힌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두운 갈색의 날카롭고 또렷한 눈과 검은 코가 특징이고요. 매끄럽고 굵고 짧은 광택 있는 털이 전신을 덮고 있어요. 꼬리는 엉덩이의 높은 부분에 위치해 짧은 편입니다.  걸을 때 마장에서 경기하러 등장하는 말처럼 앞발을 높이 쳐들고 경쾌하게 걷는 특징이 있습니다. 조그맣고 깔끔하고 경쾌하고 발랄한 개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CdOwarrmqM

 

 

 

작은 소형견 종류라고 무시했다가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실제 미니어처 핀셔는 대형견들도 무서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덤벼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대형견 못지않은 용맹성과 침착성을 지니고 있어요. 겁 없이 용감한 성격이긴 하지만 체력은 대형견을 절대로 못 당하죠. 그러니 대형견과 맞서게 하지 말아 주세요.

 

 

기본적으로 경계심이 강한 성격입니다. 고집도 있어서 반려견으로 키우시려면 어린 강아지 시기부터 사회성교육을 지속적으로 해 주셔야 합니다. 갑자기 큰 소리를 내거나  힘조절이 쉽지 않은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에는 어울리지 않는 견종입니다. 미니어처 핀셔를 자극하여 공격성을 보이게 하거나 사고를 낼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통제하에 아이들과 함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NH9PNZ0WfY

 

 

 

미니핀은  보호본능과 경계심이 매우 강해 주인 이외의 모르는 사람에게는 끝가지 경계를 늦추지 않는 버릇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위협적인 동작을 취할 때  종종 물기도 합니다. 대담하고 강인한 성질 때문에 다른 개와 함께 키우게 되면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생기발랄한 견종이므로 충분한 운동과 산책은 필수입니다. 눈치도 빠르고 지능도 좋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사회성교육과 함께 사랑 듬뿍 받고 자라면 더 멋지고 근사한 반려견으로 성장할 겁니다. 산책할 때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고 목줄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울을 꼭 달아주세요. 미니핀의 방울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데 일단 개가 시야에서 멀어지더라도 소리로 찾을 수 있습니다. 까만색이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어요. 덩치는 작아도 까맣고 야무지게 생겨서 달려들면 상대가 무서워합니다. 단지 냄새를 맡으러 달려가는 걸 텐데 말이죠. 그래서 방울을 달아서 개가 근처에 있다는 걸 알려주어야 합니다. 쥐를 잡던 사냥개라 흙이나 풀냄새를 맡으면 영역 표시를 하고 대변을 봅니다. 항상 야외 산책 시 대비하세요. 매달 발톱 관리는 기본입니다. 발톱이 길면 바닥에 미끄러져 관절이 약한 미니핀에겐 좋지 않거든요. 

 

 

미니어처  강아지 수명은 건강과 유전적 요소, 생활환경, 식습관 등에 차이가 있지만 평균 12-16년으로 다른 소형견 종류 개들과 비슷합니다. 기본적으로 튼튼한 견종입니다. 하지만 디스크, 슬개골탈구 등의 관절질환과 함께 강아지 갑상선 질환, 귓바퀴 괴사 등 의 질환에 취약합니다. 특히 빛을 감지하는 신경 세포에 문제가 생겨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질병인 진행성 망막 위축증은 미니핀들의 고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살이 찌면 슬개골이 쉽게 탈구될 수 있으니 늘 체중관리를 신경 써서 해 주세요. 미니핀은 뒷다리 근육운동이 필수입니다.

 

 

만약 미니핀을 입양하고 싶다면 짖는 것과 털 관리를 간접 체험하시고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털이 짧고 까맣기 때문에 다른 개들보다 더위와 추위를 많이 탑니다. 여름에 가능하면 실외 산책을 삼가야 하고 봄, 가을에도 흰색이난 밝은 색 계열로 옷을 입혀 직사광선을 피해야 합니다. 

 

 

단모종들은 얼굴 표정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기분이 좋은지 , 나쁜지, 우울한지 , 배가 고픈지 말이죠. 이런 교감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 의리가 있어 항상 주인을 기억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 좋은 선택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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