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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은 '멘탈플로스'(Mental Floss)를 인용해 개가 갸우뚱거리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 인간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들 측면에서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것은 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거나 공감을 시도한다는 의미지요. 인간 역시 다른 이의 이야기 등을 들을 때 고개를 끄덕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개들도 우리 인간의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인간에게 자주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개들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또 다른 재미있는 이유로는 청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소리의 근원을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개들이 소리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귀의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공감능력 뛰어난 오늘의 주인공 '보도콜리'입니다.

 

 

 

보더콜리/나무위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견종 1위입니다. 강아지 지능순위 아이큐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는 분들도 많지만, 대부분 복종훈련이 잘 되는 견종, 학습능력 , 사람말을 잘 듣는지 여부(사람과의 교감, 소통능력)등을 토대로 보통 지능순위를 매긴다고 합니다. 보더콜리는 7살 아이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지능과 학습력을 지녔다는 얘기지요. 또 사람의 명령을 빠르게 알아듣고 이해하는 개라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영국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즈,아일랜드/123RF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국경(Border)지방에서 양몰이를 했던 목양견 출신입니다. 그래서 보더콜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요. '콜리'라는 단어는 켈트어로 '유용하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비어드 콜리나 러프 콜리처럼 콜리들은 모두 영국에서 가축, 특히 양을 모는 개였습니다. 휘슬 소리와 명령어에 맞춰 가끔 오리몰이를 하기도 합니다. 

 

 

보더콜리의 조상으로 사람들이 추정하는 견종은 Hemp이라는 양몰이견입니다. 1873년 영국에서 양몰이 시범이  열렸고 Hemp라는 강아지가 능숙하게 양들을 몰았다고 합니다. Hemp의 유전을 바탕으로 브리딩된 강아지가 지금의 보더콜리가 된 것으로 사람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강아지들처럼 황제 또는 귀족들에게 사랑받아온 견종은 아닙니다. 주인과 함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터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개입니다. 다른 견종과 견주어 기품이 있는 견종은 아니지만, 주인과의 호흡은 다른 견종과 견주어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더콜리는

무게가 18-23kg

체고가 48-53cm

 

대형견에 가까운 중형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hMGp1lx82k

 

 

 

보더콜리의 털 색상은 다양하며 바이 칼라(2가지), 트라이 칼라(3가지), 세이블 등이 보더콜리의 일반적인 털 색상입니다. 

블랙:검은색

블루: 청회색

골드(레몬): 노란빛의 밝은 갈색

라일락: 더 밝은 청회색

페드: 짙은 깊은 붉은 빛

 

위의 색으로 색이 어떻게 섞였느냐에 따라 명칭이 조금 다르게 불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0v98iq-mRs

 

 

 

체이서라는 보더콜리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강아지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 강아지는 1022개의 단어를 알아들어요. 미국 워포드 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고 존 필리 교수의 반려견 체이서는 필리 교수의 특별한 교수법으로 유명하답니다. 3년간 하루 4-5시간씩 보더콜리 체이서에게 단어를 가르치면서 알아듣도록 교육했다고 해요. 물건을 보여주고 40번 이상 물건 이름을 말한 후 그 물건을 숨긴 다음 체이서에게 찾아오도록 하면서 물건이름을 익히도록 훈련했고요. 하루 4시간 이상씩 보더콜리와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단어를 가르쳤다니 대단하죠. 체이서는 명사 동사의 차이도 구별할 수 있으며 모르는 장난감 사이에 이름을 알고 있는 장난감을 섞어 놓아도 해당 장난감의 이름을 말하며 지시하면 그것을 쏙 가져오는 똑똑함을 보이는 강아지라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명량한 표정에 균형 잡힌 몸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12가지 다양한 모색을 가지고 있지만 블랙 앤 화이트의 보더콜리들이 가장 많습니다. 중형견에 속하는 견종으로 웬만한 산책이나 운동으로는 소모하기 힘든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력이 좋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일중독자로도 불립니다. 양치는 일도 잘 하지만 집안에서도 사람이 이런저런 일들을 시키면 에너지가 넘치게 잘 수행해 낸다고 합니다.

 

 

체력이 좋고 훈련도 잘 되기 때문에 도그스포츠에서 대부분 상위 랭킹을 차지하는 보더콜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vCQnka-geQ

 

 

 

보더콜리의 대표적인 성격은 쾌활하고 사교적입니다. 잡일이 주어지거나 이들의 힘을 분출시킬 때 가장 행복해합니다. 활력적이로 민첩하며 의욕적이지요. 과거에 양몰이에 특화된 견종이었고 에너지가 비글보다 넘친다고 할 정도로 활동적입니다. 끈기까지 있는 견종이라 쉽게 지치지도 않아서 보더콜리를 키우신다면 하루에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는 스포츠를 해주어야 합니다. 단순 산책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다른 동물을 자신의 뜻대로 몰아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보더 콜리는 매우 똑똑하고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리한 성격의 특징은 무조건 좋지만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정이 깊고 소유욕이 강하지만 낯선 사람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굴거나 적당히 경계하는 총명함도 볼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 다정하고 낯선 이들에게는 상당히 냉담해서 훌륭한 경비견이 될 수 있다는 얘기지요. 산책 도중 보더콜리를 보면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양몰이견답게 다른 동물을 째려보고 쫓아가는 습성이 있어 보더콜리와 함께 조그만 동물을 키우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보더콜리의 훈련과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똑똑하고 영리한 지능을 이용해서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_GAcGbmHjI

 

 

 

 

 

 

입양 시 꼭 알아두세요. 일반적으로 소형견보다 덩치가 클수록 활동량은 크게 늘어납니다. 특히 보더콜리의 경우 활동량이 월등히 뛰어난 편입니다. 이 때문에 보호자분께서 최소 1-2시간 이상은 에너지를 소모시켜주어야 합니다. 단순히 산책 시간뿐 아니라 액티비티 한 활동들을 함께하며 지루하지 않도록 보살펴 주어야 집안에서 사고를 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움직이는 것을 쫓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산책 도중 차를 쫓아가지 않도록 유의하고 보더콜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운동으로는 원반놀이가 대표적이며 원반에 대한 집착이 무서울 정도로 강하다고 합니다. 

 

 

 

잦은 산책과 운동, 그리고 털 빠짐 때문에 보더콜리는 아파트에서 키우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지능이 높아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다고 해요.  도시보다는 외곽지역이나 마당이 있는 시골에서 키우는 것이 적합합니다. 보더 콜리는 지능이 높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교육하면 빠르게 습득하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안 좋은 습관도 금방 습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분이 교육적으로 철저하게 가르치지 않는다면 쉽게 안 좋은 습관이 형성되니 다양한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키우셔야 합니다. 또 서열정리가 잘 안 될 경우 주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더콜리 주인이 된다면, 가족의 리더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진 출처:모나미몰-라이프 스타일 편집샵

 

 

보더콜리는 털 빠짐이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합니다. 숱이 상당하면서 속털이 깊어서 한번 엉키면 곤란해집니다. 털이 엉키지 않도록 빗질을 주기적으로 자주 해 주세요. 단색종의 털이 아니고 강아지 2마리를 키우는 느낌처럼 흰색털, 검은색털 등 다양하게 빠진다고 합니다. 

 

 

 

보더콜리는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피부병에 잘 걸린다고 합니다. 털의 빠짐이 심할 경우 피부병에 걸렸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목욕 후 드라이를 잘해줘야 하며 습한 환경은 좋지 않습니다. 

 

 

보더콜리의 경우 평균 수명은 10-14년이며 제로이드 리포 수흐 친 증후군이라는 유전병이 가장 무섭다고 합니다. 이는 진행성 운동장애와 지적장애,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병이며 1세 이후에 발병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이 질환의 경우 치료법이 없다고 합니다.

 

 

콜로아이 증후군은 안과질환으로 눈에 출혈이 발생하거나 망막 병리 현상이 나타나 심각할 경우에는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평소 보더콜리의 행동을 관찰하시어,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유전성 난청은 태어날 때부터 청각이 없이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생후 한 달 이내에 알 수 있으며 소리에 반응을 잘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보더콜리는 견종의  혈통을 중요시했던 문화 때문에 부분 혈통을 유지하고자 인위적으로 근친교배를 통해 개량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생긴 유전적인 질환으로 대형견들에게 아주 흔하게 나타나고 대표적인 유전적 질환입니다. 엉덩이 쪽에 위치한 대퇴고관절이 기형, 변형이 일어나게 되며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관절의 탈구, 뒷다리 파행 등 각종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더콜리는 똑똑하고 총명해서 키우기 쉽다는 것만 보고 입양했다가 감당 안 되는 에너지와 어마어마한 털 빠짐 탓에 파양률이 매우 높은 견종 중 하나입니다. 만약 보더콜리를 키우고 싶다면 유기견 보호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을 입양하는 것이 어떨까요? 보더콜리가 뛰는 만큼 견주 역시 함께 뛸 각오가 되신 분들만 키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서로에게 민폐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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