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브리타니는 1800년대 프랑스의 북서부 브리타니 지방에 있는 소작농들의 사냥개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혁명 이후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사냥은 일반 소작농에게도 보편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프랑스, 브리타니지도/123RF

 

 

 

당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개는 프렌치 스페니얼(French Spaniel)이었습니다. 사냥꾼과 브리더들이 이 스파니엘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죠. 좀 더 짧은 모질과 강력한 후각을 지닌 다목적 사냥개를 원하게 됩니다. 이러한 욕구에 의해 1800년대 중반 프렌치 스파니엘과 잉글리시 세터를 교차 교배시켜 만든 품종이 바로 브리타니라고 합니다.

 

 

Brittany/American Kennel Club

 

 

 

원산지:프랑스

수명 : 10-14년 

크기:소형견 

체고/체중

              숫: 48-50cm/15kg

              암 47-49cm/13kg

 

모발은 풍부하며 약간 웨이브형이나 곱슬은 아닙니다. 다른 스파니엘 견종과 같이 비단결 같지 않고요. 색은 다크 오렌지와 백색, 리버와 백색으로 반점은 벨톤 모양(백색을 바탕으로 하는 혼합의 색)입니다. 털의 길이는 보통이며 조밀하고 귀와 가슴 배 다리의 위쪽에 깃털이 나 있습니다. 

 

 

 

<Brittany Dog>/American kennel Club

 

 

개량을 통해 얻어진 강아지들 중에 소수는 꼬리가 없거나 뭉툭한 짧은 꼬리를 가지고 태어났어요. 이런 형태의 번식이 계속 되면서 오늘날 브리트니의 외형이 갖춰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량을 통해 얻어진 견종들이다 보니 강력한 후각을 지니고 있어서 도요새 사냥에 제격이었습니다. 육지와 물을 가리지 않고 사냥감을 회수해오는 우수한 능력까지 갖추고 있었죠. 이로 인해 프랑스 상류층뿐만 아니라 밀렵꾼들에게도 브리타니는 탐나는 품종이었습니다. 특히 조류 사 냥 중에 가장 작고 우수한 품종으로 평가되어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24m0lLbFHM

 

 

 

 

 

Brittany Dog/Pinterest

 

 

1907년 프랑스켄넬클럽에 등록됩니다. 1925년 미국(멕시코)으로 건너 온 브리타니는 그 해 미국켄넬클럽에 인증이 되었고요. 처음에 사냥꾼들 사이에 꼬리가 없는 브리타니의 포인팅(조류의 위치 확인) 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브리타니의 훌륭한 기질은 곧 인정받게 됩니다. 포인팅 품종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이 되고요.

 

 

원래 인간의 사냥을 돕는 조렵견(수렵을 돕는 개)으로 육성되었고 그 특징을 살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구조견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소방관이 재난 현장에 훈련 받은 브리타니를 데려가 풀어놓으면 녀석이 실종자의 흔적을 찾아내 짖어대는 방식의 조력 활동인 것이죠.

 

 

 

9.11 사태  때 브리타니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세기의 참사 앞에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 옆에는 늘 브리타니가 있었습니다. 실종자를 찾아내는 것은 녀석들의 기본 임무였죠. 구조 활동에 너무나 지쳐 잠시 쉬고 있는 소방관을 발견하면 잽싸게 달려가 부비부비 하며 힘을 주기까지 했다고 해요. 이 사실은 당시 미디어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알려져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튼튼한 체력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뜻이기도 할 테니까요.

 

 

타고난 사회성으로 사람이나 다른 개에게 친절한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일상 속에서는 단점으로 타나나기도 하죠. 조렵견 구조견으로서의 습성은 일반인의 기준으로 볼 때 별 것 아닌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쉽습니다. 격렬하게 짖거나 공격적 행동을 보여 이웃을 놀라게 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분쟁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브리타니와 함께 사는 사람은 개가 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개를 키우다 보면 별 것 아닌 일에 사람이 먼저 호들갑을 떨기 바쁘거든요. 브리타니가 무언가를 보고 마구 짖어대도 격하게 말리거나 함께 흥분하지 말고 잔잔하게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sVoxOACapQ

 

 

 

 

명랑하고 쾌활합니다.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격이고요. 브리타니는 사냥감을 쫓고 회수해오는 능력이 뛰어나며 사냥감의 위치도 잘 알려줍니다.  주인옆에 바싹 붙어서 다니는 경향이 있어 훈련시키기 쉽고 다루기 쉽기 때문에 사랑스럽고 주인에게 복종 잘하는 온화한 견종입니다.  유순하고 순종적이라 심한 훈련을 필요치 않고요. 초보 사냥꾼에게는 브리타니가 가장 적합한 사냥견이 될 수 있습니다.

 

 

키와 몸길이가 같은 정사각형의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리가 길고 골격이 가볍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달리기 쉽고 놀랄만한 민첩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꼬리가 없거나, 10cm 정도의 길이만 유지됩니다. 털은 스파니엘 보다 훨씬 적고, 곧거나 또는 곱실거리는 형태의 모발을 가지고 있어요. 지나치게 두춤한 털은 덤불이나 우거진 숲에서는 사냥 시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아요. 들판에서 장시간 뛰어놀 수 있는 체력과 열정을 지닌 품종이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v7vXW98mBc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아파트나 빌라 등의 공동주택에서 키우는 것 보다는 , 마당이 있는 주택이나 한적한 교외에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해요. 성격이 좋기 때문에, 운동량만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키울 수 있는 견종입니다. 산책은 하루에 적오도 두 번 이상, 총 1시간 이상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할 때에는 목줄을 꼭 해줘야 합니다. 사냥본능이 있기 때문에 산책 중에 작은 동물이나 새 등의 동물을 사냥감으로 인식해서, 달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훈련을 시킬 때, 꾸지람이나 체벌을 하면 오히려 성격이 소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을 할 때에는 간식이나 칭찬 등의 긍정적인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리타니 스파니엘은 식탐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량을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보호자가 충분하게 운동을 시켜 주시고, 성견이 되면 사료 급여량도 조절해 줘야 합니다. 비교적 건강한 견종이기 때문에 잔병치레는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심장 판막증이나 심장마비 등의 심장관련 질환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간질이나 관절염에도 잘 걸린다고 합니다. 결막염이나 백내장 등의 안구질환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934년 미국켄넬클럽에 '브리타니 스파니엘'로 공식 등록이 되었고 이후 1982년 사냥 스타일이 스파니엘 보다 세터에 가깝다고 인정하여 명칭에서 '스파니엘'을 뺀 '브리타니'로 품종 명칭을 변경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도 프랑스에서는 브리타니 스파니엘로 불리고 있습니다.

 

실컷 놀게 배려해 주세요. 대부분의 상황에 무심하게 대처하시고요. 환경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훈련소에 정기적으로 보내 실컷 뛰놀고 다른 개들과 어울리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개들에게 해당하는 일이지만, 눈가, 귓구멍 관리 정기적으로 해주시고요. 관찰과 정기적인 검진이 최선이자 최고입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