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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p it>이라는 표현에서 이름을 가져온 휘핏은 "빠르게 움직이다"라는 의미입니다. 

1930년대 아메리칸 켄넬클럽(AKC)은 하운드 그룹을 구분하며 총 32종으로 분류하였습니다. 테리어 그룹, 워킹 그룹, 스포팅 그룹, 하운드 그룹 등으로 말이죠.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비글, 닥스훈트, 바센지, 바셋 하운드, 아프간하운드, 그레이하운드, 이탈리안 그레이 하운드, 보르조이 등 하운드 견종에는 매력적인 친구들이 많습니다. 가장 오래된 사냥견으로 유명하고요. 시각, 후각, 종합 감각을 활용해 사냥을 하는 견종들이라 멀리서 윤곽만 보면 작은 말 한 마리가 달리는 모습처럼 우아하다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휘핏, 그레이하운드,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처럼 눈에 보이는 사냥감을 빠른 속도로 추적하는 시각 하운드는 뛰어난 운동 능력과 방향 전환에 강점이 있습니다.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기 위해 날렵하고 얇은 체형에 상대적으로 두꺼운 가슴을 자랑하는 친구들입니다. 평소에는 발고 상냥하며 점잖은 성향이지만, 사냥할 때는 맹렬한 기세로 사냥감을 향해 달려가는 매력견입니다. 매끈한 휘핏의 옆얼굴 좀 보세요. 우아한 모습이 사슴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휘핏(whippet)은  19세기 무렵, 영국의 탄광업자가 스냅 레이싱(snap racing:토끼 사냥경기)을 목적으로 베들링턴 테리어에 맨체스터 테리어와 그레이하운드를 교배시켜 만들어 냈다고 해요. 그 후 이탈리언 그레이하운드(Italian Greyhound)와의 교배를 통해 현재의 휘핏으로 완성하게 됩니다. 

 

 

휘핏이 이용되던 스냅 레이싱은 경기의 잔혹성 때문에 결국 영국 내에서 폐지하게 됩니다. 그 후 휘핏은 래그 레이싱(rag racing:중인이 흔드는 천 조각을 보며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경기)에서 래그 도그로 활약하게 됩니다. 레이싱 외에도 어질리티나 루어코어싱(루어뒤쫓기)등에도 뛰어난 감각이 있다고 해요. 여러 가지 다방면으로 자질이 많은 견종입니다. 단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휘핏의 사냥본능 때문에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휘핏 /출처:크라우디

 

뛰어난 시력을 가지고 있는 휘핏은 탁월한 시력을 이용해 사냥감을 쫓아가 잡아내는 사냥개를 뜻하는 시각형 하운드로도 분류됩니다.  이러한 시각하운드 견종은 크게 짖지 않아 실내 반려견으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멋진 몸매와 날렵한 움직임으로 귀족 같은 매력을 뽐내는 휘핏은 길에서 마주쳐도 탄성을 자아낼 정도이며 엄청난 주력을 보여줄 것 같은 경주견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3BjJ7x_v2c

 

 

 

영국이 원산지로 달리는 모습이 채찍(whip)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휘핏은 달리기, 경주 등과 관련이 많습니다. 

 

과거 영국에서는 경주견, 사냥견으로 그레이하운드 견종이 인기가 많았는데 관리 비용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이 키우기 어려워 여러 종의 교배로 휘핏이 탄생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경주마/그레이하운드로 불리기도 함)

최고 속도 약 60km에 달할 정도로 휘핏은 단거리 경주견으로서는 그레이하운드를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gGvv0uDB8c

 

 

 

그레이하운드를 소형화시킨듯한 휘핏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매끈하고 날렵하며 우아한 매력까지 겸비하고 있습니다. 머리형과 주둥이는 긴 편이며, 귀는 뒤쪽으로 재껴진 채 접혀있어 예쁜 얼굴이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 휘핏의 크고 검은 눈은 가만히 보고 있자면 금방 말이라도 건넬 듯 깊이가 느껴지고요. 앞다리는 곧게 떱어 있으며, 꼬리는 가늘고 아래로 늘어진 모습입니다. 짧고 촘촘한 휘핏의 털은 검은색, 흰색, 황갈색, 파랑, 크림, 얼룩무늬 등 다양한 색과 다양한 패턴이 있습니다.

 

 

휘핏은 단 모종의 특징인 추위에 민감하기때문에 겨울철 산책이나 바깥 활동 시에는 외투를 착용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휘핏의 성향이 단아하고 지적이긴 하지만 하루 두 번 40분 이상의 충분한 운동은 필수입니다. 

 

 

벰벰, '이탈리아 그레이 하운드', '휘핏'전용으류개발 /뉴스펫

 

 

 

 

 

휘핏이 성견이 되면 약 8-12kg정도의 날렵한 체형의 중형견 크기로 성장하며 두꺼운 흉곽과 우아함을 보여줍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환경 적응력이 좋으며 활동량,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산책, 운동, 놀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순한 성향이라 아이들도 잘 돌보고 놀아주는 편입니다. 다른 개들과도 문제없이 어울리고요. 특히 같은 품종의 개에게는 더 친근하고 다정하다고 합니다.

 

 

휘핏은 영리하고 충성심 강해 경비견으로의 역할을 할 정도이며 지능이 높아 교육, 훈련이 쉬운 편에 속합니다.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훈련은 거칠고 강압적인 방법보다는 게임하듯 즐겁게 시켜주면 더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겠죠. 

 

 

영국 중부 버밍엄에서 열린 2018 크러프츠 대회 최우수 챔피언을 차지한 휘핏 '티저'/한국일보

 

 

 

 사냥감을 쫓으려는 본능이 있어 산책 시 목줄, 가슴줄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경계심, 두려움, 긴장감이 많은 예민한 성격이기에 사회화 시기에 적절한 교육과 꾸준한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균 수명 약 12-15년 정도이며 건강하고 튼튼한 편에 속하지만 유전적으로 안구 질환(백내장, 망막염 등) ,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심장 질환, 피부 질환, 구개열 등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간질환, 췌장염, 뇌 질환 등에 주의하는 것이 좋고 예방 접종과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휘핏은 노견이 되면 심장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식욕저하, 호흡곤란, 무기력증,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단모종이며 피부가 얇아 피부 질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백내장, 진행성 망막 위축증, 각막 이영양증 등의 안구 질환도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휘핏의 체형, 골격은 과체중,비만일 경우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중요하며 유전적으로 난청의 가능성이 있어 검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4r0VuUFLEc

 

 

 

반려견을 분양받기전, 데리고 오는 반려견의 특징과 장점, 단점 등을 파악하고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때 모습이 이뻐서 데려왔다가 성장하면서 달라지는 성격이나 털 빠짐 탓에 또는 케어하기 힘들어서 등등 당양한 이유로 유기견들이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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