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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글이 샤페이는 몸에 주름이 많아 개성이 넘치고 특유의 뚱한 표정으로 마니아층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견종입니다. '모래처럼 거칠한 피부'라는 뜻이라고 해요. 본래 중국에서 가축들을 보호하는 경비견이나 왕실의 경비견으로 이용이 되었고요.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나라에서는 인기지만 중국에선 많이 볼 수 없는 견종이라고 하네요.
기원전 206년부터 기원후 220년 사이쯤 탄생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의 강아지 품종의 역사가 불확실하듯 샤페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티벳쪽에서 살던 큰 견종이 샤페이가 되었다는 설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중국의 광둥 성 지역의 농부들이 만들었다는 두 가지 설들이 존재합니다.
샤페이는 야생동물로부터 가축을 지켰으며 식용견이나 투견 목적으로도 사용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주름많은 강아지로 유명한 샤페이의 독특한 외모는 투견 시에 상대방에게 물려도 늘어진 주름특성상 공격에 대한 피해가 적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후 세금을 부과하며 멸종위기에 처했었지만 미국잡지에 샤페이가 소개되며 독특한 외모로 1978년 기네스북에 오르게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진기한 강아지 품종으로 말이죠. 정식견종으로 등록되어 지금의 모습으로 남을 수 있었답니다.
체고:50-55cm
체중 16-21kg
모색은 화이트를 제외한 모든 색이 허용되는데 연한 노란색부터 크림색, 붉은 색, 검은색, 짙은 갈색, 초콜릿 색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샤페이 이름답게 털이 굉장히 짧고 거친 느낌이며 피부가 느슨한 편이라 주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나 성견이 되면서 주름은 점차 줄어드는 편입니다.
머리는 크고 둥근 모양을 갖추고 양쪽의 귀 간격은 넓고 평평한 모양으로 눈은 작고 아몬드 형태랍니다. 주름많은 강아지로써 샤페이의 가장 큰 특징이며 모질과 주름에 따라서 호스코트 샤페이, 브러시코트 샤페이, 베어코트 샤페이로 세 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차우차우와 같이 보라색 혓바닥을 갖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얼굴이 크고 넙적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납단 오해를 받지만 굉장히 침착하며 얌전한 편입니다. 특히 보호자에게 있어서 애교가 많고 충성심이 강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외로 겁도 많은 성격으로 작은 강아지도 무서워하는 샤페이들이 은근히 많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o4R_Vfc6VQ
샤페이 양육시 꼭 알아둘 점입니다. 샤페이는 독립심이 강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그만큼 분리불안에 대한 걱정은 덜한 편이고요. 다만 혼자 사색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기에 보호자분의 지나친 스킨십이나 애정은 오히려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그로 인해 신경질을 낼 가능성도 있고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샤페이는 낯선 대상에 대한 경계심이 사춘기 이후에 갑작스레 강해지게 될 수 있으니 이러한 문제행동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화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낯선 개들이나 사람들이 무조건 다가와서 불편하지 않도록 해주고 성향에 잘 맞는 친구들과 놀면서 긍정적인 인식을 쌓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키는 역할을 해왔던 만큼 외부소리에도 민감하지 않도록 다양한 소리들도 많이 들려주고 요.
샤페이는 겉모습과 다르게 털이 상당히 많이 빠지는 강아지 품종에 속한답니다. 털이 풍성한 베어코트를 비롯한 브러시코트나 호스코트 타입 또한 짧은 털들이 섬유에 박힐 정도로 직모에 두꺼운 모질을 갖고 있어요. 자주 빗질을 해주셔서 죽은 털을 제거해 주셔야 털 빠짐을 그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털은 어느 정도 마음을 내려두고 키우시는 것을 권합니다. 모질에 따라서 단모타입은 실리콘 빗으로 쓸어내듯 빗질을 해주시면 됩니다. 중단모 타입은 슬리커 빗을 이용해서 꼼꼼하게 빗질을 해주시고요.
산책교육 처음부터 잘 시켜주세요. 샤페이는 중형 강아지 품종으로써 꽤나 힘이 쎈 편입니다. 처음부터 산책습관을 잘 형성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줄 당김이 심하거나 과도하게 흥분하며 컨트롤이 어려워지는 등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차분하게 간식을 주면서 걷는 연습 위주로 산책을 시켜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UroCVZNsFs
샤페이는 주름많은 강아지다 보니 틈사이로 습기가 빠져나가지 않고 남아있으면서 피부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병 발생을 지속적으로 가려움을 느끼며 상당한 고통을 유발하게 되어 성격이 사나워질 수 있습니다. 목욕을 시켜주실 때에는 주름사이사이 꼼꼼하게 말려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목욕하지 않더라도 습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바람으로 말려주며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쭈글이 강아지 샤페이의 겉모습은 귀엽지만 피부병 외에도 눈꺼풀이 안으로 말려들어가며 눈을 찌르게 되는 안검내반증을 유발하여 고통스러워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답니다. 그로인해 각막염이나 결막염 등의 눈질병도 자주 발생하기에 심한 경우에는 상꺼풀 수술을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또 하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가진 샤페이에게 치명적인 유전병이 있습니다. 샤페이의 20% 이상이 겪게 되는 샤페이 열병이 있는데요 이는 열이 나면서 발목 등의 관절이 부어오르며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부전이나 간부전 등으로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병이에요.
대다수의 단두종 강아지 품종들은 호흡이 어려운 편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게 되면 호흡이 빨라지고 필요한 산소를 제대로 호흡하지 못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샤페이는 입이 극단적으로 짧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짧은 편에 속하여 열에 취약하기에 더운 여름철 무리한 산책을 피하고 실내온도 조절도 필수로 해주셔야 합니다.
샤페이는 대부분의 중국개들과 같이 고집이 강한 편에 속합니다. 일반 소형견들과는 다르게 덩치도 커서 자신이 싫어하는 행동에 대해서 굽히지 않아요. 으르렁 거리거나 공격성을 보이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생후 6개월 이전부터 보호자분이 리더십을 잘 갖추고 규칙을 정해 잘 따를 수 있도록 서열관계를 명확히 형성하고 길러주셔야 한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hVBCt2kC20
결코 초보 견주가 키우기에는 쉬운 견종이 아닙니다. 많은 준비와 훈련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입양을 계획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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