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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 스피츠는 포메라니안의 증조할아버지 격입니다. 스피츠라 하면 털북숭이 귀여운 개들만 의미하는 듯하나 사실 늑대와 유전적으로 비슷한 견종들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재패니스 스피츠는 물론 사모예드, 허스키, 말라뮤트, 시바견 등 스피츠로 분류되는 견종들은 사촌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피츠 종류들/ 일베저장소

 

저먼 스피츠(German Spitz)는 개 품종의 일종입니다. 저먼 스피츠는 현대 품종으로 개발되어 왔고 독일 스피츠의 일종 또는 별개의 품종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독일 스피츠는 자이언트 스피츠(Giant Spitz), 미텔스피츠(Mittel Spitz) , 클라인 스피츠(Klein Spitz) 등의 품종으로 나뉘지만 미국에서는 모두 통틀어 저먼 스피츠(German Spitz)라고 부릅니다.       

 

 

독일 스피츠/wikiwand

 

 

 

유럽지도 스톡 벡터/Depositphoto

 

 

본래 북유럽 근처에서 사육되던 견종입니다. 중세시대, 바이킹에 의해 독일과 네덜란드에 유입되었고요.덕분에 초기에는 북극의 추위에도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큰 덩치를 가졌었습니다. 독일의 어부와 상인들이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경비견으로 사육하면서 몸집은 점점 작아진 반면, 작은 소리에 반응해 짖어 알리는 경비견 능력은 강화되었습니다. 

 

 

 

German Spitz-Klein &Mittel Spitz/Dogs NSW

 

 

 

그들은 중세기 동안 북부와 네덜란드 지역을 괴롭혔던 바이킹 해적들과 약탈자들에 의 해 그 지역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개들은 스피츠의 조상이 될 뿐만 아니라 가축을 모으는 양치기 품종의 개발에 공헌하며 유럽대륙과 영국까지 퍼져갔습니다. 스피츠 견종은 1450년 초기의 독일 문화와 역사에도 언급되었습니다. 에벨핸드 추 세이렌  비팔온은 1950년에 역사책을 썼는데 이 책에는 "스피츠가 국내에 있는 다양한 품종의 조상"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_0mZWqwKUU

 

 

 

 

북유럽 계열의 혈통을 지닌 스프츠 타입의 견종들은 전통적으로 가축 모으기, 사냥하기, 운반하는 일 등의 세 가지의 용도에 주로 쓰입니다. 이런 일 외에도 스피츠는 공공사업과 캠페인 개로 쓰이면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견종이 되었습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나름대로 이 견종을 개발해 왔지만 그들 모두가 여전히 비슷합니다. 독일산 스피츠 품종은 북방지역에서 매우 흔한 사모예드나 래트훈트처럼 털이 복슬복슬한 북유럽 가축지기 개의 직속 후손입니다.   

 

 

  

독일 스피츠 자이언트/Lebenshilfswerk Waren/123RF

 

 

 

 

17세기 말엽에 포메라니아 지역의 시민들은 흰색의 큰 스피츠를 기르고 있었으며 우르템 버거에서 이 개들은 농장과 재산을 지켰고 그들은 주로 검정색과 갈색의 털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 순종 스피츠는 여러 가지의 크기와 기품 있는 색깔로 개량되었습니다. 18세기경에는 독일의 상류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가정견으로 신분이 업그레이드됐고, 20세기부터는 크기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됩니다. 

 

 

 

오늘날 독일 스피츠  견종을 크기에 따라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인정하고 있습니다. 

  저먼 스피츠 (German Sitz)의 품종 

 

귀여운 도이처 울프 스피츠(Deutscher Wolfspitz)/123RF

     

 

    1. 울프 스피츠(Wolfs Spitz or Keeshond, 늑대 스피츠) 체고가 43-55cm로서, 검정과 늑대같은 회색이 섞였고, 속털은 매우 엷은 회색이나 크림색입니다. 바깥털은 털끝이 검습니다. 케이시혼트 또는 케이시 혼드, 키쉬혼드라 부르며 저먼 울프 스피츠라고도 합니다.           

 

 

 

독일 자이언트 스피츠 / Lebenshifswerk Waren

 

    2. 자이언트 스피츠(Giant Spitz) 주로 흰색, 검은색, 갈색으로 , 체고는 42-50cm입니다.  그로스 스피츠(Gross Spitz)또는 그레이트 스피츠(Great Spitz)라고도 합니다.       

 

 

 

 

 

     3. 미텔 스피츠(Mittel Spitz) 흰색, 검정, 갈색, 크림, 오렌지색, 세이블, 늑대 같은 회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고, 체고 30-38cm입니다. 스탠더드 저먼 스피츠라고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ToDdLv_q4Q

 

 

 

 4. 클라인 스피츠(Klein Spitz) 미첼스피츠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색상이 있습니다. 체고 23-29cm입니다. 미니어쳐 스피츠(Munuature Spitz)또는 스몰 저먼 스피츠라고도 합니다.   

 

 

 

 

 

      5. 츠베르크 스피츠(Zwerg Spitz) 흰색, 검정, 갈색, 암갈색, 회색, 블루, 오렌지, 세이블, 크림색, 파티칼라 등 여러 파티색이 있습니다. 체고는 18-22cm이며, 토이 져먼 스피츠(Toy German Spitz)라고도 하며, 포메라니안(Pomeranian)이 이에 속합니다.    저먼 스피츠들 중  가장 적응력이 뛰어나고 주인을 즐겁게 해주는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늘 온화하고 대담하며 신경질이나 적대감을 결코 나타내지 않습니다. 이중 토이 스피츠(포메라니안)와 울프스피츠는 몸집이 다른 스피츠와 달리 성격과 외모도 차별되는 점이 많아서 별개 견종으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털 색의 경우 크기자 작아질 수록 색이 다양해지는데 , 울프스피츠와 자이언트 스피츠의 털 색은 3개 이하인 반면 미디엄스피츠부터는 검정, 브라우, 옐로, 레드, 크림, 화이트, 그레이, 오렌지 등으로 털 색이 다채롭습니다.     

 

 

운동량이 많지 않아서 하루 2-3번, 10분 내외의 가벼운 산책만 해줘도 충분합니다. 또 스피츠는 머리가 좋고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노즈워크와 운동을 결합한 보물 찾기를 해주면 좋아합니다. 보물 찾기란 집 곳곳에 간식을 숨겨놓고 아이가 보물을 찾듯 냄새를 추적해 간식을 찾는 거지요. 저먼 스피츠는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취약하기 때문에 폭염이 심한 한 여름에는 해가 진 후 저녁 산책을 권합니다.   저먼 스피츠는 아직도 경비견으로 사육하는 곳이 있을 만큼 낯선 이에 대한 경계심이 큽니다. 잘 짖고 , 소리도 크기 때문에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반려는 권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사육할 경우 반드시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는 사회화 훈련을 해주길 바라며, 특히 어릴 때 자동차, 발걸음, 천둥번개 등 다양한 생활 소음을 들려줘 적응시키면 낯선 소리에로 인한 짖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저먼 스피츠/Pinterest

운동량이 많지 않아서 하루 2-3번, 10분 내외의 가벼운 산책만 해줘도 충분합니다. 또 스피츠는 머리가 좋고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노즈워크와 운동을 결합한 보물 찾기를 해주면 좋아합니다. 보물 찾기란 집 곳곳에 간식을 숨겨놓고 아이가 보물을 찾듯 냄새를 추적해 간식을 찾는 거지요. 저먼 스피츠는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취약하기 때문에 폭염이 심한 한 여름에는 해가 진 후 저녁 산책을 권합니다.   저먼 스피츠는 아직도 경비견으로 사육하는 곳이 있을 만큼 낯선이에 대한 경계심이 큽니다. 잘 짖고 , 소리도 크기 때문에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반려는 권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사육할 경우 반드시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는 사회화 훈련을 해주길 바라며, 특히 어릴 때 자동차, 발걸음, 천둥번개 등 다양한 생활 소음을 들려줘 적응시키면 낯선 소리에로 인한 짖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Pomerranian/Dogster

 

 

    저먼 스피츠와  포메라니안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몸집을 보는 것입니다. 포메라니안은 3kg내외의 초소형견인 반면, 저먼 스피츠는 10kg 내외의 중형견인 데다 주둥이가 좀 더 길쭉합니다. 이 외에 복슬복슬한 털이나 목 주변을 둘러싼 러프, 쫑긋 솟은 귀, 아몬드형 둥근 눈은 포메라니안과 비슷합니다.  

 

 

 

 

    저먼 스피츠는 장모종에 이중모견이라 털 빠짐이 심한 것은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합니다. 그나마 이틀에 한 번씩 빗질을 해주면 죽은 털이 제거돼 털 날림을 조금은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름이 되면 저먼 스피츠 계열 아이들이 더워 보인다고 털을 빡빡 미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먼 스피츠 중에는 털을 지나치게 짥게 깎으면 탈모가 생기는 알로페시아 증후군을 앓는 개들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알로페시아 증상은 등이나, 다리 등 몸전체 털이 고르게 나지 않는 증상으로 클리퍼, 혹은 클리핑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짧게  클리퍼 미용을 했을 때 특정 부분 털이 자라지 않거나, 털이 자라지 않는 피부에 피부색이 달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외적으로 엄청 지저분해 보입니다.       

 

 

독일스피츠 자이언트/Lebenshilfswerk Waren

 

 

1살이 되면 미디엄스피츠는 체고 30-38cm 무게 10-12kg으로, 미니어처 스피츠는 체고 43-55cm 무게 17-18kg의 성견으로 성장합니다 평균 수명은 13-15년 정도이며, 품종 개량을 적당히 거쳐서 유전질환이 적고 건강한 편입니다. 다만 진행서 망막 위축증 같은 안구 질환과 슬개골 탈구, 피부 질환을 주의하세요.

 

 

미텔스피츠/베이비 펫

 

저먼 스피츠의  단 점은 알려진대로 지나친 경계심입니다. 과거 경비견의 본능으로 인해 작은 소리에도 잘 짖고 ,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커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사나운 편이며, 물림 사고도 잦습니다. 외부인 방문이 잦은 집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주인에 대한 헌신적, 순종적입니다.  또 이해력이 뛰어나고 보상심리가 커서 칭찬만 잘해주면 기본훈련은 물론 다양한 개인기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인과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무시할 수 있으니 아이의 훈련 성과 가 좋지 않다면 먼저 친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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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차우는 북부 중국 기원의 고대 견종입니다. 초기에는 식용견으로 키워진 아픈 기억도 있고요. 현재는 아기 곰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용모로 애완견으로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인민공화국이 원산지입니다. 중국에서 털북숭이 사자개라는 의미의 '숭스취안'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차우 차우/나무위키

 

 

 

   

  '차우'란 중국어로 '식용'이라는 의미 또는 '썰매'를 뜻합니다. 18세기 후반 중국 무역에 종사하던 영국의 선원들이나 상인들이 이 개를 포함한 여러 화물을 배를 통해 실어 가며 잡다한 화물들을 통틀어 '차우차우'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이 견종의 속칭이었던 광둥어 발음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고대 몽골에서는 생활필수품인 모피용 가축으로 번식된 적도 있었습니다.   사찰이나 궁 앞에 놓이는 '사자석상'의 실제 모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기원전부터 중국에 있었던 토종견인 차우차우는 티베탄 마스티프와 사모예드 교배로 태어난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전한 때 도 길러던 기록이 발견됩니다. 대형견으로  다용도로 활용되었습니다. 털가죽도 쓰고, 먹기도 하고, 경비도 시키고, 양도 치게 하고, 심지어 원나라 때는 썰매까지 끌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 때 '못생기고 쓸모없는 개'라고 매도당해 홍위병들에게 다른 개들과 같이 아무 죄도 없이 마구잡이로 학살당한 역사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에 차우차우가 보기 드물어지기도 했고요. 

 

 

중국지도 벡터&일러스트/Freepik

 

 

   차우차우는 북유럽 타입의 스피츠와 연관성이 있고, 마스티프의 특징도 일부 나타납니다. 중국이 세계 다른 나라들과 교류하지 않는 폐쇄 정책을 고수하여 1800년까지는 차우 차우도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18세기 후반 영국으로 유입되었지만 1920년대까지 영국에서도 크게 관심을 얻지 못하다가 1925년 크러프츠(Crufts: 런던 애견 전람회)에 몇 마리가 출전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ChowChow/요미독

 

 

 

https://www.youtube.com/watch?v=AaXf82Ojo9s

 

 

 

 

 

 

 사자처럼 풍성한 털 덕에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약하므로 주변 온도에 신경을 각별히 써야 합니다. 또 시력이 좋지 않아서 주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합니다. 조용한 성격이고, 주인에게 충실하지만 타인에게 상당히 배타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체고:수컷 48-56cm/ 암컷 46-51cm 

체중: 20-30kg

수명:9-15년

 한번에 4-6마리의 새끼를 출산

그룹은 논스포팅(비 수렵견, 실용견)에 속합니다.       

 

 

 

 

ChowChow/123RF

 

 

 

 

    차우차우의 모색은 붉은색, 미색, 황갈색, 검은색, 청색, 회색 등 이 있습니다. 새끼 때는 포동포동 아담해 보이지만, 성견이 되면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며 사자처럼 갈기털이 풍성해집니다. 둔해 보이고 온순해 보일 것 같은 외모와 달리 다소 무서운 성격을 지녔다고 합니다. 성견이 되어서도 낯선 사람이나 동물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자견일 때부터 많은 사람과 다양한 동물들을 접하게 해 주면서 사회성을 길러 줘야 합니다.  단두종이라 코골이 심합니다.   다행히 특유의 개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XgwU8ZQcys

 

 

 

 

 

       차우차우는 모량이 굉장히 빵빵하므로 털관리에 유념해야 합니다. 털 빠짐이 많으므로 실내보다 실외에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차우차우의 지능은 대체적으로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복훈련을 통해 충분히 학습이 가능하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또 독립심이 강해 마음 내킬 때에만 명령을 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가족과 자신의 소유물을 지키려고 하는 용맹한 성격도 지니고 있습니다. 차우차우는 내색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애정도 깊고, 외로움도 많이 타고요.           

 

 

 

귀여운 외모에 반전 매력 차우차우/동아사이언스

 

 

 

 

 

 차우차우의 가장 큰 특징은 자색 혓바닥입니다. 차우차우가 순종인지 아닌지는 혓바닥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차우차우는 활동적인 한편 콤팩트하며 본질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습니다. 사자와 같은 외모를 하고 있고 숱이 많은 긴 털에 싸여 근육이 잘 발달한 정방형의 대형견입니다. 두부가 크며 몸통의 폭이 있는 둥그런 느낌을 줍니다.       

 

 

 

 

 

  특히 볼에서 목까지의 피모가 풍성하고 갈기형을 하고 있습니다. 발목은 짧고 뒷발이 막대기와 같이 보입니다. 또 고상하고 위엄있으며 확실한 체구 구성을 하고 있고 꼬리는 등에 올라가 있습니다.      추천성향으로 단독주택, 전원주택에서 거주하시는분께 알맞으며 젊은 층, 노년층도 무관합니다.   

 

 

 

 

 

 

주요질병으로

안검내반: 눈꺼풀 가장자리가 안쪽, 즉 눈으로 말려 들어가 속눈썹이 각막과 접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눈을 자극하는 상태

고관절 이형성: 선천적 또는 발달성으로 비구의 발육 분진으로 인해,

                          고관절 내 공모양의 대퇴골 머리가 부분적으로 빠져 있는 상태

 

 

 

 

https://www.youtube.com/watch?v=hvRzeyN63xw

 

 

 

관절 이형성: 갑자기 걷기를 싫어하고 뒷다리를 절뚝거린다면 이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알레르기

 

 

한 사람만 따르는 차우차우/이 투데이

 

 

진돗개처럼 한 사람 따르는 경향이 있는 차우차우입니다.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충직하고 우직해 보이는 면도 갖추고 있습니다.  특별한 견종을 좋아하신다면 차우차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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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는 과거의 예술가들과는 달리
인간 정신의 갖가지 미덕,
즉 우아 근면 아름다움 겸손을
그리고
모든 부도덕과 결점을 상쇄할만한
착한 품성을 간직하고 있었다.

-바사리-

 

 

화가들과 조각가는 물론 귀족과 교황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성격 좋은 예술가가 있습니다. 37세라는 나이로 요절하지 않았다면 예술가 출신으로 '추기경'의 자리에 오른 라파엘로의 모습을 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중세와는 달리 인간의 개성과 존엄성이 인정받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창조성을 부각시키는 근대적 자아 개념이 생겨났습니다. 이 때문에 자기 고백적이거나 자아 분석적인 모습보다는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 직함을 드러내기 위한 자화상이 늘어났지요. 화가가 자신의 모습을 화폭 속 군상 가운데 등장시키는 입회 자화상이나 화폭 속의 의식이나 행사에 직접 참가시키는 참여 자화상 역시 이러한 목적을 띠고 있습니다. 

 

 

 

<Portrait of Bindo Altoviti>1515/google Arts& Culture

 

 

탐스러운 금발과 초록빛 눈, 신비로운 표정을 지닌 남자. 워싱턴 국립미술관 소장의 라파엘로의 작품 <빈도 알토비티의 초상(Portrait of Bindo Altoviti)>입니다. 한 때는 라파엘로의 자화상으로 알려져 있던 작품입니다. 덕분에 그림값이 치솟다가 여러 사람의 손을 탔고, 다시 그의 제자가 그린 그림이라고는이야기가 돌며 값어치가 고꾸라 졌습니다. 그러다 제작기법 조사 등을 통해 라파엘로 그림이 맞다는 판명이 나며 그림의 가치가 다시 치솟은 우여곡절 초상화입니다.

 

 

라파엘로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1514년경에 그린 피렌체의 젊은 은행가 빈도 알토비티의 초상화로 밝혀집니다. 라파엘로 전기에 따르면 빈도 알토비티는 당시 부와 권력을 거머쥔 피렌체 상류층이었습니다. 라파엘로는 자신이 상상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장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청년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자신의 최고 걸작 중의 하나로 아꼈다고 합니다.

 

 

 

<self-portrait>,1504-1506/wikipedia

 

 

자의식이 강한 예술가가 아니라도 인물화를 그리다 보면 자신과 비슷한 점을 그림에 투사하게 됩니다. 그림을 감상할 때도 마찬가지 인 것처럼 말입니다. 라파엘로의 자화상은 23세의 라파엘로가 피렌체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암법을 배운 뒤 그린 것입니다. 온화하고 청순한 외모와 부드러운 눈길은 라파엘로의 청년기 작품에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입니다. 

 

 

 

다빈치스러운 구도, 명암법이 잘 활용된 작품입니다. 미켈란젤로와같은 무게감을 가진 인물적 표현도 잘 썼던 화가이지요. 베네치아 미술의 빛과 색채 효과, 플랑드르의 세부적 묘사, 그리고 단단한 윤곽선을 통해 조화, 균형, 절제를 내건 '르네상스'를 천재적인 능력으로 그려낸 화가입니다. 그림 속 라파엘로는  무늬가 없는 어두운 톤의 옷과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낮은 채도의 배경은 라파엘로의 흰 얼굴을 더욱 부드럽고 환하게 드러내 보입니다. 단조로운 색조의 배경과 단일한 검은색의 채색은 꾸밈없는 자신의 참된 모습을 나타내기 위한 표현 방법이지요. 작품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색조인데도 인물의 표정과 인품까지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라파엘로의 자화상은 순수하게 자신의 모습에만 열중했습니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 이 자화상만큼 인간미를 이상적으로 표현한 작품도 드물지요.

 

 

 

라파엘로는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스승 피에트로 페루지노(Pietro Perugino,1450-1523)의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빨아드립니다. 피렌체에 화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제로라는 천재들의 양식을 흡수했고요. 그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교황의 요구도 다 들어주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다양한 것을 받아들였는데 라파엘로의 그림이 전혀 산만하거나 억지스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의 그림은 그의 성격만큼이나 우아하고 조화롭습니다. 

 

 

 

<Portrait of Baldassare Castiglione>,1515/wikipedia

 

 

 

고귀하면서 질서 있는 느낌이 드는 초상화입니다.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루브르 미술관 소장 작품이고요. 포즈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스러운 느낌도 듭니다. 초상화의 주인공은  발다사레 가스틸리 오네(Baldassare Castiglione)라는 궁정인입니다.  르네상스 시대 군주가 사는 성 안에서 정치가, 예술가, 문학가 등 다양한 역할을 겸비한 사람이지요.   그는 이탈리아 출신의 외교관이자 문인이었습니다.

 

 

커다란 베레모를 써 단정한 인상을 줍니다. 턱수염의로 온화한 학자 느낌도 받습니다. 흰색 블라우스와 깃 높은 검은색 상의 그리고 회색 모피를 두른 모습이 우아하고 품위 있어 보입니다. 격식이 있으면서도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고요. 곧고 온화한 외유내강의 선비를 보는 듯합니다. 특히 , 깊은 생각이 깃든 푸른 눈이 관람자들을 향해 뭐라 얘기하는 듯도 합니다. 

그는 이상적인 궁정인의 처신에 관한 책을 썼습니다. <궁정인>은  유럽 상류사회의 필독서로 인기가 많았고요. 라파엘로는 르네상스 시대 가장 이상적 인간의 모습을 이 초상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초상화는 그리는 화가의 개성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라파엘로의 초상화는 거슬리지 않고 매끄럽게 다가옵니다.  자신의 개성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의 천재성은 우리로 하여금 화가보다 인물이 돋보이고 주인공에게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우르비노/위키피디아

 

 

 

당시 이탈리아는 통일된 한 국가가 아니라 여러 공국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라파엘로는 이탈리아 우르비노 출신이고요. 그곳은 시골이었지만 움브리아 예술이 꽃피던 곳으로 르네상스 문화의 선구적 역할을 한 곳입니다.  교황으로부터 공작 작위를 받은 페데리코 3세 가 자리를 잡고 있던 곳이고요. 자신의 궁전에서 시인, 화가들이 맘껏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두 천사와 그리스도>,Giovanni Santi/예술가의 그림에 대한 설명

 

 

라파엘로의 아버지 지오반니 산치오(Giovanni Santi)는 화가로서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북 이탈리아 화풍과 저 멀리 플랑드르(네덜란드) 화풍까지 섭렵하여 그림을 그렸을 정도로 말입니다. 당시 페테리코 궁전에서 화가보다는 시인을 더 높이 평가하자 시단에 뛰어들어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라파엘로는 당시에 예술을 주도하는 피렌체와는 좀 떨어진 우르비노에서 화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긍정화가인 조반니는 라파엘로에게 그림의 기초를 가르치고, 당시 우르비노 궁정에서 유행하던 인문주의 철학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인문주의 철학을 통해 라파엘로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적 유산과 르네상스 시대의 새로운 사상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조반니는 라파엘로가 12세 때인 1494년 세상을 떠납니다. 이후 라파엘로는 사제인 숙부 밑에서 자랍니다.

 

 

 

라파엘로가   그 지역 최고 화가였던 피에트로 페루지노(Pietro Peragino 1446-1523)의 수습생으로  언제 보내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1500년에 페루지노가 맡아 그린 페루자 어음교환소의 벽화에 라파엘로가 일부 참여했다는 증거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17살 이전으로 추측) 

 

 

 



라파엘로의 첫번째 스승,<피에트로 페루지노의 초상화>/world History Encyclopedia

 

 

 

 

라파엘로의 첫번째 스승님 피에트로 페루 지니(Pietro Peragino 1446-1523)입니다. 페루지 노는 라파엘로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 역시 이탈리아에서 유화를 도입한 최초의 화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당시 움브리아에는 민감하고도 우아한 빛의 색을 강조한 화파가 활동했습니다. 화파의 창시자는 피에트로 반누치(Pietro Vannucci)로 1448-1450년경 치타 델라 피에베에서 태어났으며 페루지 노라 불렸습니다. 그는 피렌체의 베로키오(Verrocchio)를 사사하며 보티첼리(Botticelli)와 레오나르도(Leonardo)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또한 조토(Giotto)와 함께 근대 유럽회화를 바꾼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 에거서 원근법과 공간감을 익힙니다. 

 

 

부유한 집안의 페루지노는 1467년 피렌체로 옮긴 후 뛰어난 기술로 두각을 나타냅니다. 당시 피렌체는 메디치 가문 등 부유한 자본가들로 상업적 대도시였습니다. 페루지노가 몸담았던 베로키오의 공방은 최고의 학교이자 도장이었고요. 이곳에서 당대의 재능 있는 인물로 레오나르도를 비롯하여 <비너스의 탄생>을 그린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를 만나 교류하게 됩니다.

 

 

1400년대 중반은 르네상스와 피렌체의 문화적 유산과 더불어 예술 및 경제 활동의 보고이자 교류의 장으로 정의됩니다. 당시 피렌체의 회화 교육은 무엇보다 교회나 풍경, 환경 등 실물의 복제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이는 모든 회화적 기술을 습득하는 기본 활동이었습니다. 종종 시체를 직접 연구하고 광범위하게 해부학적 조사를 했는데, 당시 피렌체 파는 화질과 윤곽선에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페루지 노는 9년간의 연구 끝에 1472년 수습 과정을 마쳤고, 정식 화가가 되어 자율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스승 페루지노의 특징은 형식미와 확고하고 우아한 소묘, 밝은 색감과 풍부한 명암의 분배 그리고 숙달된 원근법입니다. 르네상스 기의 다른 화가들에 의해 발전되어 나갈 모든 특성을 두루 갖춘 셈이죠. 페루지아 스타일로 고전주의의 형식적 간결함에 도달했고요. 깨끗한 구성감과 명화 같고 우아한 빛으로 가득한 색감은 균형 잡힌 공간미로 표현되었습니다.

 

 

1483년 메디치가는  당대의 가장 위대한 피렌체 예술가들을 불러 모아 야심찬 계획을 시도합니다. 메디치가의 여름 별장 중 하나를 단장하기로 한 거죠. 여기에 보티첼리, 필리포 리피, 도메니코 기를 란다이오 그리고 스승 페르지오가 함께 합니다. 이후 페르지노는 엄청난 유명세와 인기를 누리며 피렌체와 페루자 두 곳에서 공방을 유지하고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고정된 조력자와 일하기보다는 현지에서 직접 조력자를 고용하는 것은 선호했습니다. 이 시기가 바로 화가로서 가장 높이 평가되었던 때입니다. 수많은 화가들을 비롯하여 유명화가들에게까지 영향을 주어 고전주의 로의 귀환을 시도하게 됩니다. 당대의 왕자들, 통치 가들, 귀족들은 그의 작품을 갈망하였고 작품들은 다음 세기를 위한 열매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공방에 한 젊은이가  그의 화풍을 배우고자 당도하였는데 그가 바로 우르비노 출신의 라파엘로였습니다. 라파엘로는 페루 지니를 스승으로 모시고 그로부터 조화와 침묵, 부드럽고 미묘한 색감, 세심한 원근법, 섬세한 우아함과 달콤한 우울함으로 가득 찬  인물상  그리고 이상적 균형을 배웠습니다. 페루지 노는 진정한 르네상스 시대의 조화와 고전성의 대가였습니다. 라파엘로는 페루지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점차 모범으로 삼을 만한 다른 모델을 찾아 페루자 바깥으로 눈을 돌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H_Guv2Mk1E0

 

 

 

 

 

다른 제자들 중에 라파엘로처럼 스승이 가르치는 것들을 쉽게 흡수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미술사가 뵐플린-

 

 

 

 

스승Perugino (오)and 견습생 Raphael(왼)<The Marriage of the Virgin>/pinacotecabrera.org

 

 

 

 

 

라파엘로는 특히 원근법을 강조하는 것과 인물을 묘사하는 방법, 인물과 건축물 사이의 관계 등에서 페루 지니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러면서도 인물을 배치할 때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등 자신만의 형식을 개발합니다.

 

 

라파엘로가 스무 살 무렵에 그린 <마리아의 결혼>작품입니다. 같은 제목을 가진 페루 지니의 작품과 전체적인 구성이 비슷합니다. 간결하고 우아한 선들, 감성이 풍부한 얼굴, 고요하고 순수한 분위기 등 페루 지니의 독보적인 표현법이 라파엘로의 그림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멀리 보이는 건축물과 깊이감이 잘 표현된 공간은 스승과 제자가 고전 건축은 물론 원근법에도 통달했음을 보여줍니다.

 

 

 

스승 페루지노의  결혼반지를 끼워주는 이 소박한 장면을 재치 있게 연출합니다. 요셉과 더불어 몇몇 구혼자들은 나뭇가지를 들고 마리아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마리아는 요셉을 선택했고요. 화가는 요셉의 나뭇가지에만 꽃과 나뭇잎을 그려 넣어 그가 마리아의 특별한 베필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선택받지 못한 청년들 중 한 명이  실망감에 나뭇가지를 꺾고 있고요. '에이, 꽃도 못 피는 나뭇가지 부러뜨려 버릴 테다.' 하며 말입니다. 라파엘로는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이런 인물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런 변화로 고요한 화면에 생기와  잔잔한 활력이 더해집니다.

 

 

 

이 밖에도  라파엘로는 스승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몇몇 변화를 주어 좀더 흥미로운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우선 그는 후방에 보이는 건축물의 크기와 모양을 변화시킵니다. 좀 더 작아지고 원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그려진 건축물은 더욱 이상적인 형태가 되었고, 넓은 하늘을 열어주어 보다 여유로운 배경이 생겨났습니다. 

 

 

 

라파엘로는  성모와 요셉의 위치도 바꾸었습니다.  주례를 보는 사제의 상체를 약간 옆으로 기울여 그렸습니다. 사제의 고개가 기울어지면서 사제와 마리아의 머리 사이에 공간이 생겨났고, 그로 인해 마리아의 얼굴이 더 돋보이게 되었습니다. 한편 마리아가 왼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마리아의 오른팔이 전면에 오게 되어 반지를 기다리는 손에 더욱 시선이 모아집니다. 또한 그림의 주제를 상기시키는 성모의 결혼반지가 화면의 중심에 놓이게 됩니다. 라파엘로는 이렇게 작은 변화들로 스승을 뛰어넘는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피렌체/디트뉴스

 

 

 

 

피렌체시기입니다.

라파엘로 작품의 특징은 '우아한' 인물들과 '부드러운'색채의 화면 구성입니다. 라파엘로가 초기 피렌체(1504-1508)시기부터 당대 최고의 화가들에게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화법으로 발전시킨 중요한 특징이지요. 당시 피렌체는 도시위원회와 메디치 가문의 후원 아래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모여드는 곳이었습니다. 지난 1500년대 초반 피렌체에서는 다빈치를 비롯한 미켈란젤로, 프라 바르톨로메오 등이 새롭게 재건된 시청사 건물과 현재 우피치 미술관으로 불리는 메디치궁 장식을 위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라파엘로는 대가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모든 화가의 고전주의 화법을 빠르게 받아들였습니다. 

 

 

 

 

 

<The Virgin and Child with Saint John the Baptist>/1507-1508/wikipedia

 

 

 

<성안나와 성 모자>,레오나르도 다 빈치, 1510/wikipedia

 

 

 

 

1507년 라파엘로가 피렌체 시기에 제작한 작품입니다. 특히 다빈치의 영향력이 두드러집니다.  이 작품은 다빈치의 미완성된 스케치 (1500-1505년경,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와 유사한 주제를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라파엘로는 다빈치의  <모나리자>(1506)에서 봤던 스푸마토 기법 등에 영감을 받아 배경을 자연스럽게 표현했습니다. 라파엘로의 성모자 상은 안정된 삼각형 구도의 인물들에서 선명하고 '조형적인 견고함'으로 형태를 드러냅니다. 그는 우아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의 성모자를 투명하고 옅은 푸른색 배경의 조화로운 화면과 함께 조형적으로 자연스럽게 완성합니다. 라파엘로는 다빈치가 그 의 미완성 스케치를 통해 지난 1510년 밀라노에서 <성안나와 성모자>를 완성한 것보다 앞서서 배경을 스푸마토 형식으로 성모상을 완성했습니다. 

 

 

 

1504년 피렌체 시청은 피렌체가 배출한 위대한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에게 각각 한 쪽 벽을 맡겨 벽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합니다. 벽화배틀이 시작된 거죠. 라파엘로는 이 사건을 놓치지 않았고, 곧바로 피렌체로 향합니다.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를 듣고 피렌체로 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라파엘로는 다 빈치와 미켈란 젤로의 화풍을 흡수하게 됩니다. 레오나르도는 화가일 뿐만 아니라 고학자 겸 기술자, 사상가이기도 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화가로서의 이름도 높지만 본인은 자신의 전공을 조각이라고 생각했고요.  다 빈치의 피라미드형 구도나 인물의 배치, 인물의 자세, 명암법은 라파엘로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선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해 보기도 하고요. 하지만 라파엘로는 선배 화가들의기법을 그대로 따라 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을 항상 잊지 않았습니다. 선의 율동성이나 인물의 태도에서 느껴지는 고요함, 외모의 맑고 깨끗함등은 라파엘로만의 특징이라고 평가받습니다.

 

 

 


 

르네상스 문학과 예술 북유럽의 르네상스/&nbsp; contents.kocw.or.kr

 

 

 

<Portrait of Pope JuliusII>,1511-1512/wikipedia

 

 

 

 

당시 교황령을 다스리고 있던 율리우스 2세 교황입니다. 그는 예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을 로마로 불러 모았습니다. 건축가 도나토 브라만테에게 성베드로 대성당을 새로 짓게 합니다. 미켈란젤로에게는 자신의 무덤을 만들고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그림을 그리도록 명령하고요. 라파엘로는 그의 선종 1년 전에 율리우스 2세의 초상화를 운 좋게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의 표정에 고뇌와 걱정이 그득해 보입니다. 

 

 

 

라파엘로는 초록색 커튼으로 배경을 단순화시키면서 교황의 붉은 옷과 뚜렷하게 대비시킵니다. 이처럼 단순하고 명료한 구성은 관람자가 교황의 얼굴에 더욱 집중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교황은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입술을 꾹 다문 채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흰 손에 끼워진 화려한 반지들은 교황의 지위를 뚜렷하게 보여주지만 움푹 들어간 눈은 그늘 속에 잠겨 있습니다. 반듯하고 단단해 보이는 이마와 코는 고집스러운 그의 성격을 보여주고요. 멍하게 앞을 보고 있는 교황은 초상화를 위해 모델을 서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업무 중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합니다. 당시 율리우스 2세 교황은 프랑스, 베네치아, 에스파냐 등의 세력들과 외교 줄다리기를 하며 교황청의 대외적 영향력을 높이고자 골머리를 앓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의 모습을 라파엘로는 인간적으로 묘사했습니다. 비유하자면 연출된 증명사진이 아니라 우연히 찍은 스냅사진과 같은 연출법으로 말이죠. 라파엘로는 이렇게 교황의 실제 모습을 포착하여 세상 밖으로 꺼내 놓았습니다.

 

 

 

당시 라파엘로는 로마에서 그리 많이 알려진 화가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르비노 고향 선배인 브라만테가 율리우스 교황에게  라파엘로라는 화가를 소개합니다. 라파엘로는 1508년에 율리우스의 부름을 받아 로마로 향하고요. 그는 로마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율리우스와 추기경들에게 자신이 뛰어난 화가임을 입증해 보입니다. 로마의 분위기에 동화하려고 애썼기 때문에 귀족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고요. 라파엘로는 이후 12년 동안 로마에 머물며, 걸작을 잇달아 그리게 됩니다. 로마의 고대 유적과 고전이 라파엘로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완성단계에 있던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천장화를 보고 모범으로 삼을 수 있었고요.

 

 

 

1514년 바티칸의 스탄차를 리모델링하는 작업 중 브라만테가 세상을 떠납니다. 그의 나이 70세 였습니다. 성 베드로 성당의 신축사업, 그 시작을 맡은 야심 찬 건축가였죠. 교황도 바뀌게 됩니다. 라파엘로를 아꼈지만 미켈란젤로는 유독 변덕스럽게 대했던 교황 율리우스 2세도 브라만테와 같은 일흔 살의 나이로 1513년 선종합니다.

 

 


 

 

 

율리우스 2세 교황은 당대의 최고 철학자들과 의논하여 그릴 벽화의 주제를 정해줍니다. 법합, 철학, 신학, 시학(예술). 이렇게 네 가지 주제로 반원형의 네 벽면의 채우는 것이 라파엘로의 첫 과제였습니다. 이 방의 그림들은 모두 훌륭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역시 철학을 주제로 한 <아테네 학당>입니다.

 

 

 

 

 

 

 

<아테네 학당>1509-1511/ Artsper Magazine

 

 

 

스승에게 독립한 라파엘로는 예술의 메카인 피렌체로 향합니다. 그런데 그 무렵 메디치 가문은 몰락했고 피렌체는 더 이상 예술의 중심지가 아니었습니다. 반면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로마에서 대규모 공사를 벌이며 예술가들을 영입하고 있었습니다. 우르비노에서 갓 상경한 라파엘로를 로마로 이끌어 준 사람은 같은 고향 출신의 건축가 도나토 브라만테(Donato Bramante, 1444-1514)였습니다. 그는 건축적 재능만큼이나 정치력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브라만테는 성 베드로 성당을 새로 짓는 대사업을 주도하며 작업에 참여할 예술가들을 직접 불러 교황에게 소개했는데 그중에 라파엘로도 끼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 그림에서 라파엘로는 몇 개 안 되는 계단으로 공간을 분리시켜 화면을 안정적으로 나눕니다. 계단 위에선 플라톤(중앙에 붉은 망토를 두른 인물), 아리스토텔레스(푸른 망토를 두른 인물)를 비롯한 인문 철학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계단 아래에는 피타고라스(왼쪽 하단에 큰 책에 메모를 하는 인물), 유클리드(오른쪽 하단. 컴퍼스를 들고 석판에 도형을 그리는 인물)와 같은 수학자들과 자연철학자들이 무리를 이루어 연구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개처럼 거리에서 살았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계단에 비스듬히 누워 관람자의 시선을 중앙으로 향하게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6Nlnjj_3GI

 

 

 

 

 

<The Pamassus>,1511/wikipedia

 

 

 

 

<파르나수스>는 라파엘로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리스 코린토스 만 북쪽에 있는 높이 2,457m의 파르나수스 산에는 아폴론과 아홉 명의 무사가 살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스판 '노아의 홍수'인 데우칼리온 신화에도 이 산이 나오고요. 제우스가 지상에 홍수를 보냈는데, 데우칼리온이 탔던 배만 둥둥 떠 있다가 물이 마르자 파르나수스 산 꼭대기에 걸려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아래쪽에 직사각형 모양의 창문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자칫 그림의 구도를 살리지 못할 수도 있었거든요. 젊은 라파엘로는  고민합니다. 그리고는 기지를 발휘합니다. 창문 위에 언덕을 그려 넣어 언덕이 돌출되는 효과를 낸 것이죠. 역시 천재 맞나 봅니다. 불리할 수도 있는 상황을 통쾌하게 해결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라파엘로는 미켈란젤로에게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라파엘로는 벽면에 있는 창문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파르나소스 언덕을 만들고  호메로스(파란 옷을 입은 눈먼 노인)와 단테(호메로스 뒤에 붉은 옷을 입고 옆으로 선 남자)를 비롯한 시인들을 그려 넣었습니다. 그중 사포 sappho는 유일하게 자기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비틀린 자세와 웅장한 근육 등은 라파엘로의 이전 그림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입니다. 이것은 분명 미켈란젤로의 인물을 본 딴 것입니다. 하지만 라파엘로는 미켈란젤로만큼 다양한 자세의 인체를 그리는데 능숙한 화가가 아니었습니다 . 사포의 자세가 어딘가 어색하고 창문에 기댄 팔도 허공에서 중심을 잃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라파엘로는 르네상스의 거인들에게 영향을 받았지만 자신만의 장점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The Sistine Madonna>,1512/ITALLAN RENAISSANCE ART.COM

 

 

 

 

교황 율리우스 2세 분묘를 장식하기 위해 그려진 이 작품은 처음에 이탈리아 피아첸차에 있는 성 식스투스 수도원에 있다가, 작센의 아우구스투스 3세 에게 기증되어 현재는 독일 드레스덴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성모를 주제로 그린 대부분의 그림들에서 볼 수 있는 삼각 구도의 조화와 균형은 감상자들의 마음을 차분하고 경건하게 만들어 줍니다.  전체적으로 우아함과 아름답고 경건함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왼쪽의 교황 식스투스 1세가 신앙심 깊은 모습으로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경배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성녀 바르바라의 모습이고요. 성녀는 아래쪽의 아기 천사 푸토들을 평화롭고 따뜻한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통통한 아기천사들 표정이 실감 납니다. 시선은 위로 향해 있어 궁금하면서도 기다리려니 따분한가 봅니다. 아름답고 순수함을 드러내 보이는 표정을 보노라면 라파엘로가 미세한 감정의 표현에 얼마나 능숙한 화가였는지 알 게 됩니다. 

 

 

성모를 주제로 그린 대부분의 그림들에서 볼 수 있듯이 삼각 구도의  조화와 균형은 감상자들의 마음을 차분하고 경건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성모의 신성한 얼굴에 깃든 아름다움, 순결함, 슬픔과 두 눈 속의 겸허와 고뇌를 찬미하게 됩니다. 아기 예수도 성모와 더불어 평범한 인간의 아기가 아닌 것처럼 보이고요. 예언자처럼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있는 아기 예수는 안겨 있다기보다는 팔에 기대어 앉아있습니다. 그는 영웅적인 자세로 신처럼 앉아서 확고한 눈길로 관람자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라파엘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나  미켈란젤로처럼 혁명적인 혁신을 가져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탈리아 회화가 갖고 있었던 장점들을 강화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서 르네상스의 고전적인 양식을 완성해냈습니다. 완전하게 균형 잡힌 화면, 군더더기 없는 표현들, 우아한 선과 기품 있는 인물들은 고귀하고도 아주 드문 것이었습니다. 

 

 

 

 

 

<의자에 앉은 성모마리아>,1513, 피렌체 팔라초 피티 소장/ wikipedia

 

 

 

 

 

 

1513년에서 14년경에 그려진 라파엘로의 작품은 원형의 틀 안에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라파엘로는 원형의 틀이 가지는 형태를 인물들의 움직임 속에 투영시킴으로써 틀과 인물 간의 관계를 조화롭게 해결합니다. 원형과 조화로운 회화적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팔과 다리, 머리와 휘감긴 옷 주름 등이 서로 얽히고설킨 복잡한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둥근 화면과 그림 속 인물들 간의 조화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마치 감상자를 응시하는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시선이 어딘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둥근 천장을 통해 침입자인  우리를 경계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아기 예수는 몸을 뒤로 움츠리며 어머니 마리아의 품을 파고듭니다. 언제나 그렇듯 라파엘로는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성모 마리아를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발산하는 아름다움은 여성의 세속적 아름다움이 아니라 종교적 숭고미입니다. 라파엘로는 인물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던  르네상스 거장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후대 미술가들에게 중요한 모범이 되어 지속적으로 모사되었습니다. 

 

 

 


 

 

 

 

<레오 10세와 두 추기경의 초상>,1518/wikipedia

 

 

 

레오 10세는 율리우스의 뒤를 이어 즉위한 교황이자 라파엘로에게 여러 가지 업무를 맡겼던 인물입니다.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의 학문과 예술의 후원자로 유명해 피렌체에서 르네상스가  싹트는 데 크게 공헌한 가문입니다.  레오 10세 교황이 되기 전 그의  이름은 조반니 데 메디치였습니다. 그리고 조반니 역시 , 예술에 대한 애호는 조상들 못지 않았고요.  라파엘로는 <그리스도의 변용>을 완성하지 못하고 , 3년 뒤인 1520년 4월 6일 세상을 떠납니다.

 

 

 

 

 

<The Transfiguration of Christ>1518-1520/wikipedia

 

 

 

 

 

<그리스도의 변용>은 보통 큰 그림이 아닙니다. 높이가 4m에 육박하는 나무판에 유화로 그린 작품입니다.

예수께서 수난 받을 것을 예언하신 후 베드로와 야곱,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타보르산)에 올라가셨다. 제자들은 그때 예수님의 얼굴이 태양같이 빛나고 옷이 하얗게 변하면서 모세, 엘리야와 말씀을 나누는 것을 보았다.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는 소리가 울리자 제자들은 땅에 엎드려 두려움에 떨었다. <마태복음 17:1-9>

 

 

 

 

윗부분은 라파엘로 자신이 직접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그림은 2단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밝고 고요하면서도 성스러운 상단과는 다르게 하단은 굉장히 어지럽습니다. 하단 중앙부에서 한 노인이 소년을 향해 손가락을 뻗고 있습니다. 진홍색 옷을 입고 있는 다른 사람은 예수에게로 손가락을 뻗고 있고요. 마을 사람들이 아무리 알아보고 노력해 봐도 치료되지 않자, 그들은 타보르 산에 있는 사도들에게 데리고 가서 치료를 부탁했습니다. 물론 사도들도 악마가 씐 소년을 치료하지 못했지요. 이를 모습을 바꿔 나타난 예수가 고쳐주었다는 이야기를 토대로 그려진 그림입니다.  

 

 

 

 

 

 <그리스도의 변용> ,이그림은 라파엘로의 마지막 작품이자, 미완성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중에 서른일곱의 나이로 요절했기 때문이죠.(1520.4.6) 그의 병은 약 15일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자신의 마지막을 알았던 지 , 그는 자신의 공방은 로마노와 펜니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운영하며 , 판테온 신전에 묻어달라는 한 장의 유언을 남겼습니다. 교황의 명령 하에 라파엘로의 장례식은 교황 주관 국장으로 치러집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고요. 사람들은 그를 추기경으로 만들어 고인의 죽음을 기리자는 이야기까지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끝으로 ,이 그림이 중요한 이유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기에 앞서 마니에리스모 즉 바로크 시기로 이동하는 화풍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명암 배합이 너무나도 확연하며, 르네상스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인물들의 과도한 움직임도 모두 마니에리스모로 향해고 있었고 그 흐름은 바로크 시대를 엽니다. 

 


 

 

 

 

라파엘의 무덤 판테온 로마 이탈리아 /123RF

 

 

 

여러 사람들이 나누어 가져야 할 만큼의 재능을 가진 화가였습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맞먹는 만큼의 부와 명성을 얻은 화가였고요. 르네상스 후반기에 태어나 당대의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 젤로를 만나 그들의 예술을 흡수하고 소화시켰습니다. 고향 까마귀 브라만테의 추천으로 로마에 가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됩니다. 교황 율리우스 2세와 교황 레오 10세의 초상화를 그리는 행운도 얻었고요. 능력 좋고 인성 좋은 라파엘로는 단명했다는 사실만 제외하고 억세게 운 좋은 천재화가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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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견은 일본 원산으로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일본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형견이나 대형견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소형견에 속합니다. 통통한 두 볼살, 무척이나 순진무구해 보이는 표정, 우리나라의 진돗개, 혹은 누렁이, 시골 강아지를 연상케 하는 외모의 강아지입니다. 일본에서는 '시바 이누'로 불립니다. 동해와 접한 산악지대에서 서식하면서 소형 동물이나 조류 사냥에 주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시바견/나무위키

 

 

날씬한 신체에 비해 근육질의 균형잡힌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격이  탄탄하고 튼튼한 견종입니다. 기온이 따뜻하거나 차가울 때도 적응을 잘해요. 야외에서 키우기 수월한 장점이 있습니다. 사냥개였을 때의  습성도 남아 있어 용감하고 경계심도 강하기 때문에 교육이나 훈련에 따라 파수견으로도 활약이 가능합니다. 한국의 진돗개만큼 일본 가정 내 반려견으로 보편화되어 있는 견종입니다. 

 

 

 

 

 

일본지도/iStock

 

 

 

 

'시바'라는 말은 원래 '작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작은 소형견을 의미하죠. 원시 시대부터 일본에 살았던 토착견입니다. 시바는 서식 지역에 따라 견종별로 차이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1928년 경에는 사냥꾼들과 학자들이 순수 시바 견 보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얼마 남지 않은 순수 개체 보존 방법을 고민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1934년 시바의 표준이 통합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우수 견종으로 개선되어 193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됩니다.

 

 

 

 

가을 숲에서 달리는 시바견/123RF

 

 

 

발랄하고 장난을 좋아하는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시바견의 특징은 단모의 털과 삼각의 뾰족한 귀 그리고 다부진 입과 쭉 뻗은 콧날, 굵고 동글동글한 꼬리로 늠름하게 서 있는 모습입니다.     

 

 

 

 

 

엄마와 딸 시바견/ Freepik(출처)

 

 

      시바견 성견

평균 체중은 7-13kg

평균 체고는 37-40cm

 

 

 

 

 

평균 수명은 13-15세라고는 하지만 워낙  깔끔한 걸 좋아하고 몸이 튼튼한 견종이라 20살 이상 장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호자의 관리에 따라 수명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다른 견종과 마찬가지로 노령견에 접어드는 7세 이후부터는 조심해야 하는 질병들이 있습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이 더러울 경우 집 먼지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이나 내분비성 피부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청결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바견/비마이펫라이프

 

 

 

 

 

         경계나 위협, 원하는 게 있을 때는 짖거나 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릴 때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이웃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므로 짖음 교육은 확실하게 해 두는 것이 같이 생활하기 수월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Lpy8sadZBA

 

 

 

 

 

   시바견의 종류는 죠몬, 산인, 미노, 신슈, 가오카미의 5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종류는 신슈 시바견으로 밝은 브라운의 털색과 탄탄한 체형이 특징인 강아지입니다. 또한 마메시바 쇼도시바 등 소형 견종이 있지만, 반려견으로 키우기 쉽게 개체가 작은 시바견을 여러 번 교배해서 태어났기 때문에 정식 시바견의 종류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시바견/ 비마이펫 라이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털색이 적갈색입니다. '아카 시바'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일본 내에서도 80%가 적갈색이라고 하니  상당히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얼굴 일부에서 등에 걸쳐 밝은 브라운으로 덮여 있습니다. 똑똑하고 영리할 뿐만 아니라 강한 경계심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을 잘 지킬 수 있습니다. 희귀한 흰색 시바견은 이 적갈색끼리 교배를 반복하고 번식하면서 색소가 약해짐으로 인해 흰색 털의 시바견이 생겨나는 겁니다.     

 

 

 

 

 

충실하고 순종적인 검은 털 색상의 시바견은 적갈색에  비해 10%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분양 가격도 10-20만 원 정도 더 높은 금액이 발생합니다. 몸 전체가 검은색 털로 덮여 있고 일부분이 흰색이나 브라운 털이 있어 '블랙탄'이라는 표현과 비슷한 게 특징입니다. 건강하고 개구쟁이 성격을 가지고 있어 다른 강아지와 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 많은 강아지와 놀면서 사회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바견 중에는 빨강, 흰색, 검은색의 다양한 털 색깔이 혼합된 '참깨'라고 불리는 타입이 있습니다. 이런 털색을 가지고 있는 시바견은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희귀한 존재입니다. 털 색깔이 섞이는 정도는 개체에 따라 다양하며 주로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나누어집니다. 전체 1% 미만으로 분양받기도 어렵지만 분양 가격도 200-300만 원으로 높은 분양 가격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마메시바 이치로 3D/ 한국영상자료원

     

 마메시바는 작은 사이즈의 시바견을 뜻합니다. 정확히 시바 견종은 아닙니다. '콩 시바'라는 뜻을 지녔고 작은 시바견끼리 교배를 거듭해 태어난 점에서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습니다. 유전적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성견 수컷의 크기는 약 39.5cm, 암컷은 36.5cm로 작은 입과 귀 동그랗게 말린 꼬리, 단발 이중모가 특징입니다.

 

 

마에시마는 체격은 작지만 기본 시바견과 다를 바 없는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립심이 커서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쿨한 성격입니다. 보호자에게는 충실하고 순종적인 반면 수상한 사람에게는 경계심이 높아 많이 짖는 편입니다. 평균 분양 가격이 60만 원 분 터 있지만 희귀한 경우는 600만 원을 넘는 분양 가격도 있습니다. 수명은 15-20세로 장수하는 강아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_Bt6544jFg

 

     

 

 

  활발하고 활기차며, 소형견이지만 용감해서 집도 잘 지키는 영리함과 날카로운 감각을 가지로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고 인내심도 뛰어난데 옛날에 사냥개로 야산을 누비던 습관이 유전적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산책은 필수입니다. 운동 부족이 되면 스트레스가 쌓여 집안에서 거친 행동을 보일 수 있으므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신뢰관계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영리하고 똑똑해서 학습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 화장실 교육은 한 번 가르쳐도 잊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이해력이 높은 편입니다. 수컷과 암컷의 성격도 차이가 있습니다. 암컷이 수컷에 비해 경계심이 많아 더 많이 짖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바견/Blind

 

 

 

시바견은 털 색깔 차이로 약간의 성격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성향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호자와 가족에게 순정적이고 충실하면서도 경계심이 강해 낯선 사람에게는 위협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집을 잘 지키는  장점도 있지만 짖음에 대한 교육은 필수입니다. 튼튼한 몸을 가지고 있어 병에 강하다고는 해도 피부 질환과 비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피부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예방책으로 필수 지방산 오메가 3, 오메가 6가 함유된 사료를 권장합니다. 이 성분은 피부와 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운동 부족으로 살이 찌기 쉬우므로 고단백질 사료와 하루 20-30분씩 두 번 산책을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곡물 계열 식품은 당뇨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곡물을 사용하지 않은 사료 선택도 중요합니다.  이와 같이 음식과 생활환경에 신경을 쓴다면 반려견으로 키우기에 아주 적합한 견종입니다. 

 

 

 

 

그 밖에 조심해야 하는 것들은 슬개골 탈구, 고관절 형성부전, 중심성 진행성 망막 위축이 있습니다. 갑자기 바뀐 환경 변화는 시바견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살기 위해서는 식사와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쿠션 찢어 놓고 천연덕 스럽게 웃고 있는 시바견/ 애니멀 플래닛

 

 

 

반려견 분양 숍이나 브리더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50만 원 -200만 원까지의 분양 가격으로 차이가 많은 편입니다. 시기와 품종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은 편이고요. 시기와 품종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11월 -2월 보다 3월 -5월에 태어난 시바견의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초봄에 태어나는 강아지가 적기 때문입니다. 또한 털색이 빨강이나 검정, 브라운보다 흰 색인 경우 아주 희귀하기 때문에 상당히 고가의 분양가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언니들 이쁜 척 하는데 혼자만 '엽사' 욕심내는 막내 시바 댕댕이/인사이트

 

 

세상의 모든 강아지들이 귀엽지만, 시바누이는 '엽기', '엄살'이라는 수식어가 유독 잘 어울리는 강아지 견종 같습니다. 웃고 있는 사바견의 미소를 지켜주고 싶은 분은 잘 숙지하시고 신뢰감 있는  견주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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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살인미소! 웃는 얼굴로 바라보는 사람도 해피하게 만들어 주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흰 백색의 털과 입 끝부분이 살짝 올라가서 생기는 미소가 특징인 사모예드(Samoyed)입니다. 사모예드는 시베리아 원산으로 순록의 사냥과 순록의 보호, 썰매 끌기 등 에스키모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역견입니다. 현재는 특유의 신비스러운 미소와 백색의 털로 인해 가정견, 쇼독으로 인기가 많은 품종이 되었습니다. 

 

Samoyed/Daily Paws

 

 

 

러시아 북부 와 시베리아의 북극권 가까운 곳에 살았던 유목민인 사모예드족이 옛날부터 기르고 있던 썰매개로서 부족의 이름을 따서 개 품종의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썰매견, 가정견, 애완용으로 많이 기른 견종입니다. 특히 이 지역의 남부에서는 털이 흰색이거나 검은색, 갈색의 두 가지 색으로 된 개를  순록 떼를 모는 용도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북부지역에서는 순백색의 피모를 가진 온화한 성격의 개를 사냥견이나 썰매견으로 키웠고요. 사모예드 족이 키운 개들은 주인과 가까이 지내며 집안에 서 함께 잠을 자기도 하고 , 사람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해요.

 

 

러시아 지도/123RF

 

 

 

 

 

영국의 동물학자인 어니스트 킬번 스캇(Ernest Kiburn Scott)이 1889년에 사모예드 족과 3개월 정도 함께 생활한 후 영국으로 돌아가면서 '사바르카(Sabarka)'라 불리던 갈색의 수컷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갔습니다. 나중에는 우랄 산맥 서쪽 지역에서 '화이티 펫초라(Whitey Petchora)로 불리던 크림색 암컷과 시베리아에서 '무스티(Musti)'로 불리던 새하얀 수컷을 추가로 데려갔고요. 19세기는 탐험가들이 탐험에 혈안이 되었던 시기였습니다. 이때 사모예드도 썰매견으로써 명성을 떨쳤다고 합니다.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아문센의 썰매견 중에서도 '에타'라는 이름의 사모예드가 있었다고 해요. 영웅들의 업적에 큰 기여를 하게 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고요.

 

 

이 몇 안 되는 개채와 나중에 아메리카와 영국의 북극 탐험가들이 데려간 개들이 처음 서양 각국에 소개되었으며, 서구 지역에 사모예들(Samoyed)이 확산된 토대가 되었습니다. 이후 우아한 용모와 대담한 성격, 썰매용으로 단련된 강력한 힘을 인정받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표준은 1909년에 영국에서 최초로 확립되었고요. 

 

 

 

 

 

사모예드/나무위키

 

 

 

원산지: 러시아 시베리아

사모예드는 수컷 51-56cm/암컷 46-51cm

몸무게는 수컷 20-25kg/암컷 18-23kg정도 되는  중형견입니다.

근육질에 가슴은 깊고 다리가 적당히 길며 알맞게 굽은 뒷무릎

 

 

사모예드는 흰백색의 털과 입 끝 부분이 살짝 올라가서 생기는 스마일이 특징입니다. 순록의 사냥과 순록의 보호, 썰매 끌기 등 이누이트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개였지만 지금은 특유의 신비스러운 미소와 백색의 털로 인해 훌륭한 가정견과 쇼독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Ngr4d5kboI

 

 

 

 

사모예드의 머리는 쐐기 모양입니다. 눈은 어두운 색으로 깊게 우묵하고요. 귀는 곧게 서고 끝이 둥글며 몸통은 중간정도의 길이로 늑골이 잘 발달된 편입니다. 전체적인 모습이 매력적이고  힘과 지구력, 유연함 , 그리고  자신감이 느껴지는 견종입니다. 

 

 

 

사모예드의 털은 이중모로 되어 있습니다. 극지방에 사는 견종답게 굵고 유연한 털이 풍성하고 촘촘하게 자랍니다. 속털은 조밀하고 굵으며 양털처럼 부드러우나 표면의  털은 길고 다소 뻣뻣하며 목둘레와 앞가슴의 털은 우아합니다.목과 어깨 주변에 목 칼라와 같은 모양을 형성하고 이 부분을 토대로 머리의 윤곽이 결정됩니다. 특히 수컷에서 이 같은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머리와 다리 앞면의 털은 짧고 매끄럽습니다. 귀 바깥 면은 짧고 매끄러운 털이 피부에서 직립한 형태로 자라고요.  귀 안쪽에도 털이 풍성하게 자랍니다.

 

 

 

허벅지 뒷부분에 덮인 털은 퀼로트 모양을 만듭니다. 발가락 사이사이에는 발을 보호할 수 있는 털이 자라고요. 꼬리도 털이 풍성하게 덮여있죠.  암컷은 털 길이가 수컷보다 짧고 질감도 더 보드라운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털에 윤기가 흐르고 광택이 느껴집니다. 털빛깔은 순백색이 유명하고 그 외에 크림색, 담갈색도 있습니다 .털이 조밀하며 두껍고 양털과 같이 부드럽지만 표면의 털은 길고 다소 뻣뻣합니다. 목둘레와 앞가슴 털이 특히 우아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mVlloT36eI

 

 

 

 

사모예드는 사교성이 매우 뛰어나며 생기발랄합니다. 또한 솔직하고 기민하며 친근한 견종이고요. 일반적인 개들은 사람들하고 지내왔으나 이 견종은 썰매를 끌기 위해 같은 종끼리 생활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서열 정하기에 민감합니다. 다른 견종에 대해서도  배타적이고요. 사냥 본능은 거의 없습니다. 수줍어하지도 않지만, 공격적인 면도 없고요. 사교성이 뛰어나다 보니 경비견으로는 활용할 수 없습니다. 사모예드는 총명하고 충직하며, 역동적인편입니다. 외로움을 잘 타기도 하고요.

 

 

걸음걸이가 힘차고 자연스럽습니다. 걸을 때 큰 힘을 들이지 않고요. 보폭이 긴 편입니다. 앞다리를 멀리 내딛고 뒷다리에서 충분한 동력을 얻는 식으로 걷습니다. 어릴 때부터 다른 강아지들과 우호적으로 지내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모예드만 너무 예뻐라 하면 버릇이 나쁜 강아지로 자랄 수 있을 테니까요.

 

 

 

추운 북극에서 살던 사모예드는 이중모이기 때문에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약합니다. 옥외견으로 키울 경우에는 개집의 위치와 통풍에 유의해야 합니다. 

 

 

 

사모예드/ 위키백과

 

 

 

 

풍성한 털이 곰돌이 같고, 솜사탕 같아서 너무 귀엽습니다. 하지만 털바짐이 많은 견종이므로, 자주 브러싱해주셔야 털 빠짐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옆모습은 여우를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사모예드는 스피츠와도 매우 흡사하게 생겼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제페니즈 스피츠나 독일 스피츠, 포메라니안의 선대 견종이 바로 사모예드랍니다. 일본에서 사모예드를 계량하여 7-11kg 몸무게를 지닌 중형견의 재페니즈 스피츠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Samoyed/ 요미독

 

 

 

사모예드를 키우며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고관절 형성장애와 당뇨,백내장등이  있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은 고관절의 비정상적인 발달을 의미하며, 통증과 보행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신성 낭성 복막염(PFS): 주로 젊은 사모예드에서 발견되며 복막에 염증과 낭종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심장질환: 일부 사모예드는 선천적 심장 질환의 위험이 있으며, 이는 평생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건강 문제들은 사모예드를 분양 받기 전에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분양받을 때는 건강 검진 기록과 부모 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모예드는 적절한 관리와 사랑을 받을 때 가족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줄 겁니다. 견주로서 적절한 환경과 관리를 제공하는 것은 필수겠지요.   멋진 반려견의 주인이 책임 있는 견주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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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베르만은 독일의 국견입니다. 명칭은 맨 처음으로 도베르만을 개량항 독일인"프리드리히 루이 도베르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고요. 19세기 후반 독일의 세금 징수원이었던 도베르만이 자신과 함께 할 충실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반려견을 원하게 됩니다. 로트와일러, 저먼 핀셔, 그레이하운드, 바이마라너 등의 다양한 견종을 선별하여 교배시킵니다.  주인에게 충성하고 가족을 보호할 길 바라는 견종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태어난 견종이 도베르만핀셔입니다.

 

 

중 대형견에 속한 도베르만은 탁월한 훈련 능력과 경계심, 충성심으로 세계대전에 독일의 군견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경찰견 및 품위 있는 외모로 인기를 받으며 세계적인 반려견으로 사랑받고 있는 견종입니다.

 

 

도베르만 핀셔/나무위키

 

 

 

도베르만 핀셔 갈색 새끼/iStock

 

 

 

도베르만은 세계애견협회 2그룹에 속하며 Pinscher계열로 분류됩니다. 핀셔(PINSCHER)는 독일의 경찰견 및 군견에 적합한 견종을 분류한 명칭입니다. 현재 도베르만은 한국 영화배우 배정남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명인들의 반려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품종이죠.

수컷:68-72cm, 40-45kg

암컷 63-68cm, 32-35kg

 

머리 부분은 길게  생겼고, 날씬하면서 근육질인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귀는 보통은 접혀 있고, 꼬리는 대부분 짤게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역할 때 부상을 당 할 수 있는 것 때문에 단이와 단미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유럽 쪽에서는 현재 동물 학대로 판단하고 금지가 된 상태입니다. 

 

 

독일지도/Freepik

 

 

 

 

 

https://www.youtube.com/watch?v=O-9wllzPEF8

 

 

 

도베르만의 기질은 초기에 예민함과 사나운 성격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베르만은 개량하는데 기초가 된 견종이 로트바일러와 쉽독인데 사납기로 유명한 로트바일러의 유전자적 영향이 사나움과 경계심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보초를 서고, 메신저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후 도베르만은 고급스러운 외모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으로 넘어가 온순한 인기 반려견으로서 재탄생됩니다. 공격성을 갖춰야만 하는 용도로 쓰였던 도베르만은 더 이상 공격적인 훈련을 받지 않아도 되었고, 애완견으로서 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게 됩니다.

 

 

 

현재 도베르만은 지나치게 예민하지 않으며, 차분하고 가족 구성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견종이 되었습니다. 뛰어난 지능은 기본적인 훈련을 쉽게 소화해 냅니다. 때로는 가족 보호 능력이 뛰어나 낯선 사람에게 경계의 신호를 보이기도 하고요..  걸음걸이는 너무 무겁지 않고 가벼움과 품위 있는 걸음걸이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군경과 경찰견으로 사육되기보다 가정에서 반려견으로서 길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계심이 높은 견종으로서 본래의 용도에 맞게 목축견, 경찰견, 가드견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해낼 수 있는 견종입니다.

 

 

 

도베르만의 형태는 두 종류로 Ameican type과 European Type으로 나누어집니다. Ameican Type은 골격이 European Type보다 가늘고 쭉 뻗은 느낌의 품위를 강조하고요. 반면 European Type은 좀 더 강한 남성다운 느낌을 주고 머즐과 전체적인 골격이 Ameican Type보다 굵직 굵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RQhTejn99E

 

 

 

도베르만의 코트 색상은 먼저 생각보다 여러 가지의 색상을 가지고 있다.

블랙(Black)

블랙탄(Black-tan )

브라운(Brown)

화이트(White)

그레이(Gray)

이사벨라(Isabella) 등등하지만 정식으로 인정하는 도베르만 코트 색은 대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블랙탄과 브라운 두 색상만이 세계애견협회에서 정식으로 인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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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e Colors and Type of the Doberman Pinscher(with pictures)/ Doverman Planet

 

 

 

화이트 도베르만은 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희귀성 때문에 본래 색상이 아닌 화이트 도베르만을 종종 찾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흰색 도베르만은 유전자 결함으로 인한 돌연변이로 볼 수 있습니다. 상품가치가 높은 희귀한 동물은 큰돈이 되므로 간혹 잘못된 번식방법을 이용해 번식시키기도 합니다. 확률적으로 나오기 힘든 돌연변이 품종을 번식하기 위해 잘못된 브리더들이 흰색 열성인자끼리 교배를 시켜 잘못된 번식을 남용하기도 하지요.

 

 

 

  근친교배 등 잘못된 번식방법은 높은 유전적 장애를 불러옵니다. 갓 태어난 강아지가 눈이 안 보이거나, 귀가 안들리거나 하는 등의 신체적 장애뿐만 아니라 지적장애까지 갖고 태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거죠. 그렇게 장애를 갖고 태어난 강아지들은 곧 소리 소문 없이 어디론가 사라지게 됩니다. 아무도 장애를 가진 강아지를 분양받으려고 하지 않을 테니까요. 태어나자마자 그들은 어디로 사라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다루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죽이는 것에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털은  매우 짧아 털 빠짐 정도는 보통이라고 합니다. 피부에 밀착한 상태로 털이 자라나는데 윤기가 흐르며 부드럽다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짧은 털의 죽은 털이 빠지면서 다시 자라는 것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짧은 털을 가진 견종으로 추위에 취약하다는 점도 염두에 두면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RcLhg3v53o

 

 

 

 

대형견 도베르만은 지능이 매우 높은 강아지로 똑똑한 강아지 견종 중 하나입니다. 이 대형견은 훈련을 제대로 하면 학습력이 빠르고 어떤 명령을 내리는지 이해를 하며, 순종을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훌륭한 경찰견, 경비견 등으로 자리 잡을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충성심과 보호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과의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여 자기의 가족을 보호해 줍니다. 타고난 보호 본능으로 도베르만핀셔는 온화하고 다정함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는 다르게  온순하고 가족에게 다정함을 보입니다. 그렇기에 사회화부터 시작하여 훈련만 잘해준다면 가족들과도 어린아이들과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턱시도 차림의 도베르만/Ko.aliexpress.com

 

균형 잡히고 영양가 있는 식단을 제공함으로 도베르만핀셔의 건강을 유지해 주세요; 반려견의 나이, 크기, 활동 수준 등에 적합한 고품질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고요. 정기적인 종합검진, 예방 접종, 기생충  예방 및 치아 관리 등 전반적으로 건강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도베르만이 조심해야 할 질병은 습진, 탈모, 피부염증, 심장병, 심장마비, 고관절 이형성, 선천성 지형 장애 등이 있습니다. 

 

 

 

도베르만은  누가 봐도 멋지고 품위 있는 견종입니다. 강직한 성격과 지능도 갖춘 팔방미인과 같은 도베르만은 기본적인 동물 관리 지식과 제대로 된 견주를 만났을 때 비로소 멋진 도베르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환경, 경제적 능력,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등 많은 고려 사항을 생각하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제대로 된 기본적 지식 없이 도베르만을 분양하게 되었을 때 본성의 기질이 아닌 잘못된 기질을 가지게 돼 공격적이고 괴팍한 행동을 보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어느 정도의 기초지식을 갖추고 입양을 생각해 보길 권합니다.

 

 

 

 

2024.01.29 - [지식&교양] - 50-65. 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미니핀, 19)

 

50-65. 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미니핀,19)

늠름해 보이는 군견 도베르만을 축소한 것만 같은 외모를 가졌으나, 앙증맞은 작은 사이즈의 소형견 종류로 미니어처 핀셔가 있습니다. 이름처럼 작아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견종이란 말이죠

sun-n5y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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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위키백과

 

 

강아지 이름이 럭셔리하게 길지요. 영국 출신의 견종입니다. 르네상스시대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해요. 지금은 사라진 토이 스태니얼의 후손들입니다. 영국의 찰스 2세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킹 찰스 스패니얼과 자주 혼동되어 이것과 구분하기 위해 영어의 고어에서 (knight)를 뜻하는 카발리에를 앞에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카발리에'는 찰스 1세의 지지자들 또는 기사를 뜻하는 고어와 관련이 된 단어입니다. 카바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의 그룹은 논 스포팅(비수렵견, 실용견) 그룹이며  소형견에 속합니다.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레이디와 트램프>에 나오는 레이디의 견종이 바로 캐벌리어 킹 찰스 스패니얼이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A2ZDDU34gYw

 

 



카바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은 다수의 CF, 영화 등에 등장하며 애완견으로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죠. 1920년 미국인 로스웰 엘드리지가 킹 찰스 스패니얼을 모델로 5년 동안 연구하여 1925년 개발한 품종입니다. 그는 17세기 찰스 1,2세가 사랑했던 킹 찰스 스패니얼과 닮은 '블렌하임 스패니얼'을 복원하는 자에게 상금을 제공하기로 하였죠. 이는 육종 가들 사이에서 예전 모습의 토이 스패니얼을 개량하기 위한 부흥을 일으켰고요. 그 결과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이 탄생하게 됩니다. 

 



 

 

Cavalier King Charles Spanierl Dogs/123RF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은 킹 찰스 스패니얼과 확연히 다릅니다. 킹 찰스 스패니얼보다 키도 크고 체중도 약간 더 무겁고 입이 깁니다. 몸이 탄탄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고 있으며 눈은 동그랗고 크며 짙은색을 띱니다. 귀는 길고 높이 위치해 있고 얼굴은 약간 찌그러진듯해 보입니다.

 

 

킹 찰스 스페니얼 VS 카발리에 킹 찰스 스페니얼

키:26cm-31cm                키:31cm-33cm

체중 3.6kg-6.3kg             체중: 5.4kg-8kg

차분함, 무뚝뚝함                        애교 많음

상황판단 빠름                       상황판단 느림

배움 속도 빠름                      배움속도 느림

 

 

 

 

둘 다 귓병과 피부병에 주의해 주세요.

 

 

 

 

 

Cavalier King Charles Spanierl Dogs/나무위키

 

 

 

 

 

 

털은 비단같이 부드러우며 물결 모양의 웨이브가 있습니다. 카발리네 킹 찰스 스패니얼의 윤기 나는 털을 유지시겨주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미용을 해 주면 더 좋습니다. 아니면 매일 빗질로 털 관리를 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털갈이는 봄과 가을,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털이 많이 빠졌나? 하고 알아채기 힘듭니다. 귀, 가슴, 다리에 장식털도 있고요. 털이 아름다우면서도 관리가 그다지 까다롭지 않지만 귀가 덮여있어 귀질환이 잘 생길 수 있으므로 귀를 자주 뒤집어서 환기시켜 주시고 귓속은 부드러운 솜에 세정제를 묻혀 부드럽게 닦아내 주시면 됩니다.

 

 

 

카바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은 모색의 종류가 4가지로 나뉩니다.

블랙탄: 짙은 블랙 색상이며 눈 위, 볼 위. 귀 안쪽, 가슴과 다리 위 꼬리의 안쪽에 탄 마킹이 있습니다. 탄은 밝은 색 이어야 하며 흰 마킹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루비: 전체가 진한 붉은색입니다. 흰 마킹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블랜하임: 진주빛 같은 흰 바탕 위에 진한 밤색 마킹이 잘 분산되어 있습니다. 머리 위는 마킹이 양쪽으로 마름모 모양의 마킹이 있는데 이는 블랜하임만의 독특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트라이: 블랙과 화이트가 적당하게 분산되어 있으며 탄 마킹은 눈 위, 볼 위, 귀 안쪽, 다리 안쪽, 꼬리 아래쪽에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mcGKN0R6WA

 

 

 



1957년부터 캐나다에서 명망 있는 종의 하나로 알려져 온 카바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은 색상이 다양하여 그만큼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꼬리가 약간 잘려있거나 몸통과의 균형을 고려해 잘려있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다양한 빛깔을 가진 개들은 항상  흰색의 얼룩무늬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얼룩무늬의 색상에 따라 개의 꼬리를 자를 것인지, 말 것인지를 자견일 때 결정하게 됩니다.

 



카바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은 줄여서 '캐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성격이 활동적이고, 무서움이 없으며 모험심이 강합니다. 우호적인 성격을 띠기도 하고 쉽게 길들여지며 깔끔하고 똑똑해서 즐겁고 재밌는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유의 밝은 성격 덕에 활발해서 애완견으로 알맞고 함께 어울려 노는 걸 좋아합니다. 아무나 잘 따르고 경계심이 적습니다. 수명은 9-14년 정도 됩니다. 카바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을 키우기 적합한 장소로는 아파트, 단독주택, 전원주책 등이 있으며 어린이, 젊은 층, 노년층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견종입니다.

 

 

보통은 집에 주로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반려견입니다. 카발리에는 포옹과 같은 사람과의 스킨십을 좋아하는 견종이거든요. 또한 붙임성이 과할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죠. 사교적이라 사람은 물론 타 반려동물과도 사이좋게 지내는 견종입니다. 운동량은 보통이지만, 넓은 장소에서 뛰노는 것을 좋아하므로 산책이나 운동을 자주 시키도록 합니다.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은 귀와 털이 길어 귓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항상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며 눈병이나 슬개골 탈구 등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 근친 교배를 많이 해서 치명적인 심장질환 발생률이 높은 만큼 입양하기 전에 여러 세대 전까지의 병력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털 빠짐도 꽤 있다고 하니 알레르기가 심한 분들이 키우기엔 부적합할 것 같습니다. 털이 장모이기 때문에 땅에  끌려서 더러워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고무줄로 묶어주셔도 나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끝으로 다른 것에 흥미가 생기면 달려들어 불러도 오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항상 리드줄을 풀지 마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e55BmAsRk9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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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하운드/Licensed by Google

 

'세상에나... 은둔의 고수인가?' 바람에 날리는 긴 머리가 꼭 사람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사육할 수 있지만 사육하고 있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잘 만날 수 없는 드문 견종 중 하나입니다. 아프간에 테러만 일어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멋진 개의 고향이기도 하군요! 

 

 

아프간하운드는 전 세계의 강아지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역사가 고대 이집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거든요.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에 탔던 강아지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그 시작은 정확하게 밝힐 수 없지만 현존하는 견종 중 가장 오래된 개입니다.

 

 

몸무게: 수컷 22kg/암컷 27kg

키: 수컷:66-75cm/암컷:60-68cm

털: 장모 

털빛: 황갈색, 황금색(골드) 브린들, 흰색(화이트), 붉은색(레드),

크림, 청색(블루), 회색, 트라이(도미노), 이 외 다양함

새끼수:6-8마리

 

 

 

 

아프가니스탄/iStock

 

 

 

산악 지대에서 수렵견과 목양견으로 지내오다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지금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사냥견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사냥견이라기보다는 아름답고 기품이 넘치는 외모로 감상적인 가치에 표준을 두어 도그쇼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프간 하운드/iStock

 

 

 

사냥견 출신입니다. 달리기가 엄청 빨라요. 시각도 매우 뛰어나 1km앞의 사냥감을 찾아 빠른 발로 추격해 잡는다고 합니다. 시각과 후각에 의한 사냥 능력을 높이기 위한 사이트 하운드 특유의 작은 얼굴, 처진 귀, 좁고 길게 튀어나온 주둥이,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는 유선형 몸과 길게 뻗은 긴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늘고 보들보들한 장모는 중동 지역의 혹독한 바람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발달했습니다. 싱글코드이기 때문에 털 빠짐이 생각보다 덜 하다고 합니다. 평균 수명은 12-14세로 일반적인 대형견 수명에 비해 길지만 충분한 사랑과 스트레스가 없는 환경이라면 더 오래 살 수 도 있겠죠. 

 

 

 

 

 

https://www.youtube.com/watch?v=K1E-Sb1ghto

 

 

 

 

 

 

지속적인 품종 개량으로  이전보다 많이 유순해진 편이지만 그래도  오랜 수렵견 습성이 강하게 남아 있어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면이 있습니다. 움직이는 물체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보호자가 옆에 없을 때 사고의 위험도 있고요.

 

 

 

 

위엄 있고 의연한 성격을 갖추고 있어서 사람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감정을 나타내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사냥 강아지라 자립심 또한 매우 강한 견종입니다. 사이트 하운드의 사냥 특성상 명령하는 보호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직접 판단을 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죠.  보호자에게 복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자기주장이 뚜렷한 성격입니다.

 

 

 

 

완전히 코팅 처리된 아프간 하운드/위키백과

 

 

 

아프간하운드는 세계에서 가장 교육하기 힘든 견종으로 불립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독립심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납득할 수 없는 명령에는 절대로 따르지 않습니다.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교육이 어려운 아이도 있기 때문에 초보 보호자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아한 용모를 한 아프간하운드에 매료되어 무조건 데려왔다간 견주나 강아지 양쪽에 큰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훈련도 어려운 데다가 매일 관리하는 것이나 운동 등 다른 견종에 비해 신경 쓸 것이 많기 때문에 키우기 다소 어려운 견종임을 잊지 마십시오. 힘도 강하기 때문에 여성 혼자나 노령자가 기르기에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장발댕댕이 아프간 하운드/루리웹

 

 

 

 

주요 질병으로 백내장이 있습니다. 안구에서 빛을 모아주는 수정체가 흰색으로 혼탁해지는 질환입니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시야는 어두워지고 심해지면 실명에도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백내장의 크기도 작고 시력에 큰 영향도 없어 발견하기 어렵지만 수정체를 전부 덮는 '성숙 백내장'시기, 백내장 말기에는 시력 상실 외에도 녹내장 등 다른 안과 질환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고관절 이형성으로 골반뼈와 뒷다리 뼈 사이를 연결해 주는 뼈에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은 유전적인 성향이 크지만 급속한 체중 증가와 사료의 칼슘 및 영양분 과다 섭취, 관절염 등이 원인 일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뒷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걷거나, 운동을 극도로 싫어하고, 골반 쪽 근육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서있는 자세가 불안정하고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계단을 오르려 하지 않고요.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심한 경우에 수술을 받아야 하고 운동을 제한하고 식이요법으로 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작은  유전적 다양성을 가진 견종으로 다양한 종류의 암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고, 혈육 종관 골육종에 특히 노출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프간하운드/BAND

 

 

 

아프간 하운드를 잘 기르기 위한 사육환경과 사회화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내에서 사육하는 것은 가능하긴 하지만 마음껏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견종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뛰어다닐 수 있는 환경 하에 사육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형견의 경우 '크니까 멋있다'. 혹은 '대형견을 산책시키면 멋있어 보인다.' 등과 같은 사심을 채우는 이유로 입양이 되어 '생각한 느낌과 달랐다'라는 이유로 파양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키우고 나서'의 모습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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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랜드 쉽독(줄여서 '셸티')라고 부릅니다. 외모만 봤을 때는 '래쉬'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출현한 견종인 러프콜리 종류와 상당히 닮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키워지고 있는 견종은 아니지만 한번 보면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외모와 성격을 지닌 강아지 종류입니다.

 

 

세틀랜드 쉽독/더펫

 

 

 

러프 콜리와 셰틀랜드 쉽독 /Freepik

 

 

 

 

 

러프콜리와 셀티 (Sheltie)강아지는 둘 다 스코틀랜드 출신이며 외형, 모색, 성격은 많은 부분 비슷합니다. 무엇보다 큰 차이점은 바로 크기입니다. 콜리 몸무게는 20kg 이상 나가는 대형견 종류이며 셀티는 7-9kg 정도가 나가는 중형견입니다. 또한 자세히 얼굴을 살펴보면 콜리의 액단(코)은 길게 쭉 늘어져 있고 다리가 길쭉한 반면, 셀티는 이마에서 코로 내려오는 악단이 살짝 꺾여있으며 몸통에 비해서 다리길이가 조금 짧은 것이 가장 큰 외모적 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셔틀랜드 쉽독(설티)/비마이펫라이프

 

 

 

원산지:영국(스코틀랜드)

체중:

수컷:6-9kg

암컷: 6-9kg

 

어깨까지의 높이:

수컷:40cm

암컷:35cm

수명:12-14년

털색: 검은색, 담비색, 흰색 혹은 황갈색 무의 가 섞여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Dw_fln1Vxbw

 

 

 

 

곁털과 속털로 이뤄진 더불코트, 즉 이중모를 가진 강아지 입니다. 모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고요. 그로 인해서 셔틀랜드 쉽독 털 빠짐 또한 상당히 심한 편이랍니다. 모질은 상당히 부드럽고 윤기가 흐르고요. 길게 뻗은 직모이고 일정 수준 이상 자라나게 되면 굳이 미용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털이 빠지고 자라나는 것을 반복하게 됩니다.

 

 

 

 

속털의 모량이 상당히 많기때문에 매일 빗질을 꼼꼼하게 해주지 않게 된다면 쉽게 엉켜버릴 수 있습니다. 특히나  1년에 2번씩 하는 털갈이 시기에는 셀티 털 빠짐 정도가 상당히 심각할 수 있으니 이때는 하루에 30분 이상싹 빗질을 꼭 해주셔야 한다는 점 알아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Shetland Islands/헤럴드경제

 

 

 

셀티는 목장에서 가축을 모는 역할을 수행했던 사역견 강아지 종류입니다. 스코틀랜드 북부에 위치한 셔틀랜드 제도라는 섬에서 양몰이를 하며 살아왔습니다. 지역의 험난한 환경과 희박한 초목으로 인해 작은 가축 종들을 선호했고, 그러한 작은 가축 떼를 몰 수 있는 작은 개를 선호했습니다. 과거 셰틀랜드 사람들에게 이 견종은 그들의 일에 도움을 주면서 훌륭한 동반자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섬의 폐쇄성으로 인하여 셰틀랜드 쉽독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육지와 떨어진 생육환경으로 전 세계적으로 무역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20세기 초까지는 외부에서 이 품종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셀티는 당시의 대형 러프 콜리와 작은 몰이견들과 스파니엘들을 포함한 다른 섬 강아지들의 교배로 탄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몇몇 역사학자들은 셀티종이 1700년대 경 탄생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품종은 스코틀랜드 내륙으로 수입된 후 개량되었습니다.

 

 

 

 

셀티는 1909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인정받았습니다. 1914년 셰틀랜드 섬의 콜리가 아닌 셰틀랜드 쉽독이라는 하나의 독립된 견종 그룹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이후 미국애견연맹(AKC)에서 정식적으로 품종 등록이 된 시점인 1911년입니다. "로드 스코트"라는 이름을 가진 견종이었죠. 로드 스코트는 뉴욕에 사는 죤 G. 셔먼이라는 사람이 세틀랜드 섬으로부터 수입한 견종이었습니다. 미국의 셰틀랜드 협회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1929년 웨스트 미니스터 애견협회가 주관하는 전람회였습니다. 1933년에 셰틀랜드 쉽독 전람회가 개최되었고, 이때부터  미국이나 각 유럽국가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널리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ain9IFjpUU

 

 

 

사람의 일을 도왔던 사역견 종류들의 특징이 활동성이 상당히 강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셀티 강아지도 마찬가지로 에너지가 넘치는 견종이고요. 만약 실내에서 양육하신다면 충분한 산책을 시켜주셔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게 된다면 집안에서 우당탕 뛰어다니면서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게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하루 1시간씩은 야외활동을 꼭 시켜주시면서 에너지 발산을 해주십시오.

 

 

 

 

산책 시에 오토바이나 킥보드, 자동차, 다른 개 등을 보고 짖거나 쫓아가려고 행동이 빈번히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목양견은 시각적으로도 예민한 편이라서 이러한 문제행동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므로 어릴 떼부터 TV등과 같은 영상매체를 자주 보여줌으로써 시각의 둔감화 교육도 필수적으로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EbwXTzFKr8

 

 

 

대부분 목양견 종류는 지능이 높기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셀티 또한 지능이 전체 개들 중 6위를 차지하고 요. 이처럼 머리가 좋다 보니 반려견으로써 키우기 쉬울 거라고 판단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요.  똑똑한 강아지들은 잘못 교육을 시키게 된다면 영리해지는 것이 아닌 영악해질 수도 있다는 점 명심해 주세요.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학습하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잘 훈련을 시켜줌으로써 올바른 습관을 길들여주시길 바랍니다. 

 

 

 

 

셔틀랜드쉽독 강아지들은 귀가 서있다보니 청각적으로 민감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 보니 집 현관밖 아니 베란다 쪽에서 들려오는 외부 소음에 대해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경계성 짖음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리에 대해 예민함을 없애주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소리에 노출시켜 줌으로써 둔감화 교육을 꼭 시켜주셔야 합니다. 또한 보호자난나 다른 개들에게 자신의 의사와 감정을 표현할 때 요구성 짖음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양견이라 원래 짖거나 가축의 뒷다리를 물거나 하여 무리를 유도해야 하므로 목양이 주 임무였던 셸티가 잘 짖고 잘 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본능입니다. 반려견으로서  짖음이 심하다면 공동생활을 하는 아파트나 빌라 등에서 거주하는  주변 이웃들에게 소음 피해를 입히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짖는 행동은 엄격히 훈육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헛짖음이 심한 경우 이웃에게 방해되지 않기 위해 부득이 성대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개가 셸티입니다. 

 

 

 

가족의 구성원에게는 상당히 친근하고 애교가 많은 편이지만 낯선 사람이나 다른개에게는 조금의 낯가림이 있으며 겁도 많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성에 신경을 쓰며 양육하셔야 합니다. 어릴 때 여러 환경들을 다녀보면서 자극의 노출을 시켜주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회성이 좋아져서 아무리 내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더라도 후천적으로 성격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j4PuxjIpvU

 

 

 

 

 

심장 사상충 약을 먹일 때 가려서 먹여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콜리나 셸티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기생충을 죽이는 약한 독성이 있는 약이기 때문에 이버멕틴 계열의 약품들은 대부분의 목양견들에게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밀베마이신을 섭취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버멕틴 계열의 경우에도 무조건 금기시되기보다는 각 견종에 따라, 체중이나 용량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것은 동물병원에서 처방받는 것이 좋으니 직접 병원을 방문하셔서 처방받으시면 됩니다. 바르는 약은 부작용이 덜하기 때문에 우려되시는 경우에는 먹는 약 말고 바르는 약을 로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쉘티는 볼륨있고 긴 피모로 덮여 있기 때문에 주인이 피부질환을 아아 채기 어려운 견종입니다. 브러싱 시에는 피모를 헤치고, 피부의 붉은빛은 없는지, 탈모를 일으키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비듬이 나오 있지 않은지, 등 피부나 피모의 상태를 체크해 주도록 해주세요.

 

 

 

또한  셸티는 자외선을 과도하게 쬐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일광성 과민증'이라는 질병을 일으키기 쉬운 견종입니다. 특히 콧등 피부에서 탈모, 탈색을 일으키는 경우를 '콜리노즈'라고 부르며 진행하면 딱지가 잘 낫지 않거나 궤양을 일으키게 됩니다.

 

 

 

콜리계의 견종에서 볼 수 있는 유전성 눈병입니다. 셰퍼드나 오스트레일리언 시프도그 등에서 도 볼 수 있지만 콜리계 견종에서 가장 높은 확률로 발병합니다. 눈 검사에서 눈 속 맥락막이라는 조직의 발달 이상이나 눈속 혈관의 이상 등이 검출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중에는 망막박리나 안내출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가벼운 것이라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생활에 지장은 없지만, 심한 것으로는 시각장애를 일으키거나 그중에는 실명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시점에서는 치료법이 없다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에서 방출되는 '사이록신'이라는 호르몬의 부족해지는 질병입니다. 이 병의 원인의 대부분은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스스로 자신의 갑상선을 파괴해 버리는 질병으로 유전적인 소인도 있다고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호르몬이므로 이 호르몬이 부족할 때에는 전신 곳곳에서 다음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기운이 없어지고 움직임이 둔해진다.

-얼굴에 패기가 없어진다.

- 항상 멍하니 있다.

-춥지 않은데 추워한다. (저체온)

-체간부나 꼬리의 털이 빠진다.

- 식사 바꾸지 않았는데 살이 찐다(비만)

-피부가 늘어짐, 거무스름(색소 침착)

-피부병이 잘 낫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이 보인 경우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고 진단합니다.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 제재를 내복하여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식으로 말이죠. 약물의 양과 횟수가 적절하다면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개선됩니다. 진행하면 발작 등의 신경증상이나 기면 등의 의식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로가 중요합니다. 또한 치료 시작 후에도 정기적으로 호르몬 값을 측정하고 투약의 내용의 확인과 조정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셸티는 콜리를 키우고 싶은데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 개를 본격적으로 훈련시켜보고 싶은 사람, 함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사람, 번견으로 키워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견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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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rs at the Bar>,2001/CentriCentro

 

'헉'

'데벨로페(developpe)'자세: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서 완벽하게 균형을 맞추는 동작

'so what'

 

이 그림을 보며 떠 올랐던 단어들입니다. 앙증맞은 작은 발, 용케도 발끝으로 서 있습니다. 힘든 표정하나 없이 말입니다. 좀 짧고 굵을 뿐인데 우리들 미의 기준은 정 반대에 가있어 그녀의 이 모습이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정작 그녀는 무표정한 듯 당당하게 오히려 우리를 꾸짖는 듯하고요.

 

 

인류가 만들어 놓은 도시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메말라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던 화가는 건조한 현실에 풍성함과 풍만함,그리고 온화함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풍선 같은 빵빵한 모습으로 비율을 왜곡시켜 리듬감을 만들어 냅니다. 2023년 9월에 돌아가신 페르난도 베테로 할아버지를 살펴볼까 합니다. 

 

 

 

 

예술은 즐거움을 줘야 합니다. 

 

 

 

페르난도 베테로(Fernando Botero,1932.4.19 -2023.9.15)는 콜롬비아의 화가이자 조각가입니다. 부풀려진 인물과 독특한 양감이 드러나는 정물 등을 통해 특유의 유머감각과 남미의 정서를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장된 인체 비례와 뚱뚱한 모습으로 묘사된 인물 그림으로 유명하지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패러디한 뚱뚱한 모나리자 그림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고요. 많은 사람들이 보테로의 그림을 보고 뚱뚱한 그림이라 말하지만 보테로는 자신은 한 번도 뚱보를 그린 적이 없다고 합니다. 색감과 볼륨을 중시하다 보니 이런 풍만함이 강조된 것이라고 합니다. 볼륨을 중요시 여겼던 르네상스 화가들에게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합니다. 

 

 

 

 

 

 

 

 

<악기>/디아티스트

 

 

 

 

악기에 구멍을 그리려는데
가운데 있는 구멍을
실제보다 작게 그려봤어요.
그러자
만돌린이 마치 폭발하듯이
사방팔방으로커졌다.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를 연상시키는 악기가 있는 보테로의 정물화 작품입니다.  화면 중앙에 만돌린, 호른, 북 등의 악기와 그 아래쪽에는 악보 몇 장이 놓여있습니다. 보테로는 사물의 양감을 강조하기 위해 만돌린 가운데에 있는 음향 구멍을 미세한 점으로 표현합니다. 이때의 경험 이후  사물의 양감을 과장하는 식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해 나갑니다. 

 

 

 

예술은
일상의 고됨으로부터
영혼을 쉴 수 있게 해 준다."

 

 

 

 

콜롬비아 메데인/South America Travel Centre

 

https://www.youtube.com/watch?v=fmF2-ZdWO8I

 

 

 

페르난도 보테로는 1932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난했던 집안 사정으로 인해 미술교육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12세 때 투우사 양성학교를 입학하며 투우를 배우기도 했지만 결국 그림을 선택했습니다. 외딴 지역에 자랐던 보테로는 현대회화를 접할 기회도  없었고요. 이후 유학을 하고  멕시코를 떠나 뉴욕에 거주하면서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아 강렬한 터치의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Mona Lisa ,Age Twelve>/1959/Sartle

 

 

 

 

그림은 색채에 대한 의문이 해결되었을 때에야
완벽을 이룰 수 있다.
여러분은 구성을 고민하겠지만,
사실 회화를 결정짓는 것은 색채이다.
모든 요소가 색채의 자리를 발견할 때 평화가 있다.
-페르난도 보테르-

 

 

 

 

 

아이의 시선에서 현대인들이 지닌 몸짱, 얼짱은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의 나이 31살에 Mona Lisa를 패러디한 <12세의 모나리자>가 뉴욕 현대미술관에 알프레드 바에 의해 전시되면서 뉴욕의 인기 작가로 떠올랐습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고이 모셔져 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모나리자>가 처음으로 외국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케네디 대통령 시절 미국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으로 말이죠. 이소식은 삽시간에 미국내에 퍼지고 <모나리자>를 보겠다는  엄청난 인파가 근처로 몰려 들었습니다. 한편 경쟁구도에 있 던  MOMA(뉴욕 현대 미술관 The Museum of Modern Art)이 소장하고 있던 페르난도 보테르의 <12살의 모나리자> 작품을  옷 가게 디스플레이를 하듯 걸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뉴요커들의 눈에  더 재미있게 다가 온 모양입니다.  이때부터 보테르의 이름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며 상승곡선을 그립니다. (1959-1963)

 

 

 

본인은 "행운이었다."라고 말하지만 당시 뉴욕은 추상표현주의 와 팝 아트가 대세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잭슨 폴록이나 앤디 워홀 같은 이들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었죠. 미국에서 만들어진 세계적인 양식으로 자신도 대세야 따라가야 할지 아니면 하던 스타일을 계속 고수해 야 할 지 젊은 남미의 화가 보테로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동네스타에서 전국구 스타가 되기까지 고민도 참 많았고 시행착오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여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을 거쳐 파리에 왔을 때 보테르는 실망합니다. 당시 보테르가 유학 가던 해 파리에 유행하던 작품들이 피카소와 마티스가 대세인 흐름이었죠. 그런데 자신과 맞지 않았어요. 당시 가장 잘 나가는 스타일의 양식을 과감히 거부하고 이탈리아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르네상스 시대 거장들이 만들어 낸 인체의 아름다움과 바로크의 찬란한 색채 미술에  매료됩니다. 모사하고 연구하고 그리고 깨닫습니다. 위대한 예술은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것만으로 절대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요.

 

 

 

의기양양하게 고향에 돌아왔지만 , 미처 소화가 안 된 음식이 체하듯 자기 것도 아니고 남의 것도 아닌 힘만 잔뜩 들어간 이상한 그림이 나오는 겁니다.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그림 말입니다. 그러다 '지오토'를 통해 공간감을 불어넣고, 멕시코의 벽화거장 '디에고 리베라'의 그림을 통해 거대함을 융합시키기 시작합니다. 평면을 풍선처럼 부풀리는 것은 '지오토'로부터 가져왔고요. 거대하게 그리는 것은 '디에고 리베라 '로부터 가져옵니다. 이렇게 해서 보테로는 거대함을 통해 형태, 색채, 구조등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갑니다. 일명 '보테로 스타일'말입니다.

 

2023.12.30 - [지식&교양] - 50-58.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41)

 

50-58.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41)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는 1886년 멕시코 과나후아토(Guanajuato)에서 태어났습니다. 헌신적인 가톨릭 메스티조(스페인*북미 원주민이 섞인 라틴 아메리카 사람) 출신의 어머니와 크리올로(중남미

sun-n5y2.tistory.com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흉측하다." , '비만 작가', 그리고 키치(kitsch)'라는 비평을 줄곧 받았습니다. 타협하지 않고 확신을 가지고 15년의 무명 시절을 버티어 냅니다. 지금은 60여 곳의 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릴 정도로 몸 값 비싼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의 회화는 20억대를 넘고요, 드로잉 작품도 8천 -9천만 원이 넘습니다. 그의 그림 속 '보테로족'들은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걷어 낸 친근하고 재미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라틴 아메리카 미술을 덕분에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고요. 

 

 

 

예술가는
자신의 영토에
뿌리를 깊게 내릴 때만
보편성을 가질 수 있다. 

 

 

 

 

<La Casa de las gemelas Arias>,1973/Artnet

 

 

 

위 작품은 보테로가 1973년에 그려낸 <La Casa de Las Gemelas Arias>라는 작품입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인물들이 살이 찌고 크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보테로의 그림은 실제 인물의 비율과는 다른 모습이 이질적으로 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캔버스 안을 가득 메우는 듯한 강렬한 느낌을 주고요. 또한 인물들의 표정을 보면, 한 곳을 뚜렷이 응시하기보단 어디를 보는지 모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품을 감상할 때 표정에 집중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작가의 의도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수많은 미술 수집가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실제 2014년 경매에서 $2,105,000(한화 약 25억 원)에 거래되기도 하였습니다. 

 

 

 

 

<콜롬비아 댄스 Dancing in Colombia>,1980/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https://www.youtube.com/watch?v=TXGh4658ASg

 

 

 

 

 

<춤추는 사람들>/www.pinterest.jp

 

 

 

색색의 조명 아래 빨간 드레스를 입은 그녀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담배를 물고 있는 그가 라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습니다. 술에 취하고, 음악에 취하고 , 분위기에 취해 찰나의 순간을 부비부비 몸으로 표현합니다.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와 나뒹구는 술병은 애교스러운 소품으로 전락하고 말았네요. 그나저나 빨간 리본 끈이 애교스럽습니다. 라틴 댄스는 멕시코 이남의 부족한 노동력을 충족하기 위하여 아프리카에서 강제 이주 된 흑인 노예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춤입니다. 보테로는 이러한 라틴 댄스를 소재로 다수의 작품을 그려왔습니다. 

 

 

 

 

 

<Monalisa>1978/Google Arts&Culture

 

 

 

 

보테로는 정통으로 미술 교육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럽의 미술관에서 대가들의 작품을 모사하면서 그림을 습득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라스케스, 반 아이크,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거장들의 작품을 패러디해 새로운 미술의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거장들의 작품을 패러디한 다는 것은 '존경한다.'라는 말과 동의어이기도 합니다. 그들 누구나 아는 모나리자를 볼륨감 있는 형상으로 만든 작품은 전통적인 회화의 틀을 깨고 새로운 양식을 혼합했습니다. 고전미술의 패러디한 보테로의 그림을 대중들은 흥미롭게 생각하면서 누구나 좋아하는 작품이 되었고요.

 

 

 

1978년 제작된 위 그림은, 기존의 모나리자가 가지고 있는 슬림한 곡선을 과감하게 확대해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또한 원작과는 다르게 풍만하게 표현된 모나리자의 얼굴에서는 행복하고 웃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요. 모나리자의 시선처리는 보테로가 추구하는 대로, 표정에 집중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다소 멍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얼굴 같은 인체의 특정 부위는 확대해 놓았지만 손은 작게 표현되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유머러스함을 느끼게 합니다. 

 

 

 

 

< Mona Lisa>는 추상미술이 대세를 이루던 당시 뉴욕의 현대미술관인 MOMA에서 공식적으로 구입한 작품으로 현대인들의 불안한 우상성을 파괴했습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간과한 채 외모만 보고 거부감을 갖는 현명함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모습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alog.auric.or.kr

 

 

벨기에의 유명 화가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을 패러디한 작품입니다. 원작이 다소 어둡고 침착한 분위기라면, 페르난도 보테로의 스타일로 재탄생한 작품은 선명하고 밝은 색상을 통해서 작품 속 분위기를 한층 더 해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인물뿐만 아니라 인물의 주변 사물마저 모두 뚱뚱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의 모자를 크게 표현하면서 보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죠. 아래에 그려진 강아지도 작가는 잊지 않고  실제 그림보다 튼실하게 표현해 놓았네요.

 

 

 

 

 

 

<벨라스케즈를 따라서>/디아티스트

 

 

 

보테로는 벨라스케스의 작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작품 역시 벨라스케스의 1656년 작품인 < 흰 옷의 왕녀 마르가리타>를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벨라스케스는 많은 왕족의 초상화를 그린 스페인의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당시 펠리페 4세가 첫 결혼에서 얻은 자녀 열 명을 모두 잃고, 두 번째 부인에게서 낳은 첫 아이인 마르가리타 테레사를 무척이나 아꼈다고 합니다. 공주는 '작은 천사'라고 불리며 왕실의 사랑을 듬뿍 받았고요. 그런 만큼 벨라스케스도 2-3년이 멀다 하고 그녀의 초상화를 계속 그려야 했습니다. 빈에 있는 그녀의 외삼촌의 신부이기도 해서 사진이 없던 시절 화가들이 그려서 보내는 거죠. 자신의 신부가 잘 자라고 있는지 이런 식으로 확인을 하면서 말이죠.  합스부르크 왕가는 근친혼으로 유전병이 내려오고 있었어요. 이렇게 예쁜 마가리타 공주님도 10대가 되며 주걱턱이 되고 연약했죠. 16세에 시집을 가고 6년 동안 매년 임신을 하다 20대에 일찍 세상을 떠납니다. 드레스는 대담하게 그렸지만, 공주의 얼굴만큼은 부드러운 깃털로 쓰다듬듯 조심스레 그렸 던 벨라스케스의 애정이 묻어나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보테로는 벨라스케로부터 질감이나 양감의 표현법을 배웠고, 그가 진정한 스승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벨라스케스의 기품 있는 인물과는 다르게 보테로는 마르가리타 공주를 큰 몸집에 유달리 작은 얼굴로서 비정상적인 비례의 인물로 묘사했습니다. 벨라스케스의 '마르가리타 공주'는 여러 버전으로 그릴만큼 매우 특별한 소재였습니다. 원작과는 달리 자신만의 마르가리타 공주를 창조해 냅니다. 

 

 

 

 

<얼굴>/동아일보

 

 

 

 

길이 2m가 넘는 캔버스를 꽉 채운 '얼굴'. 작은 얼굴이 대세라지만 이 무뚝뚝한 '얼큰'소녀를 사람들은 무척 좋아합니다.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사가는 엽서 중 하나라고 하고요. 초록 머리띠에 빨강 귀고리, 살짝 화장한 소녀를 보고 또 보게 됩니다. 자꾸 보면 볼수록 정이 들지 않나요.

 

 

 

성별도 구별이 불가능하고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작가의 인물은 의도적인 몰개성을 보여줍니다. 그림의 인물이 소녀라는 사실도 그녀의 헤어스타일과 , 머리띠, 복장으로 추측할 뿐입니다. 입은 꼭 다문 채 앞을 보고 있어 엄숙한 분위기의 초상화 같으나 옆으로 돌린 눈으로 인해 다소 희극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A Love Letter to Latine America>/Opera Gallery

 

 

 

 

보테로 작품 속의 인물들은 무표정과 정자세로 정면을 바로 보는 것이 또 다른 포인트입니다. 인물의 이목구비는 누군지 구분을 하지 못하지만 헤어스타일과 옷의 색감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표현으로 양감을 부각한 그림으로 독특한 조형세계를 만들었습니다. OHP라는 기계를 사용해 스케치를 한 그림을 벽면에 쏘면 비율이 커지는데, 그림을 그릴 때 보테로가 자주 사용했다고 합니다. 

 

 

 

 

<서커스 단원들> ,<곡예사>/공연의 모든것-플레이 DB

 

 

보테로는 공연 중인 광대의 기이한 모습을 담을 유화와 드로잉을 다수 남겼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공중제비 타는 곡예사가 관중으로 가득 찬 서커스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공중제비를 타는 곡예사의 위험한 자세는 마치 영구 정지된 것처럼 보입니다. 

 

 

 

 

<소풍>/서울신문

 

 

보테로는 풍경을 인물 못지않은 중요한 조형 요소로 간주합니다. 산, 마을, 숲의 선은 다소 복잡하게 처리하는  반면에, 인물은 부드러운 양감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남성의 무릎에 누워 있는 여성은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남성과의 심리적인 유대감을 보이지 않고, 냉소적인 표정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대통령 가족>/제주도민일보

 

 

 

 

 페르난도 보테로는 멕시코 벽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입체감 있는 형태에서 깊은 영향을 받은 뒤, 과장되게 부풀어 오른 인간의 형상 및 정물화를 그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보테로는 비율의 왜곡을 실험하는가 하면, 형태의 관능을 강화하기 위해 혹은 인물들의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형태의 덩치를 크게 부풀렸습니다. 

 

 

<대통령 가족>은 전형적인 남미 상류층 가족에 대한 보테로의 풍자적 태도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가족의 아들들은 각기 정치가, 군인, 교회 성직자가 될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서 있는 어머니의 목에 걸린 여우 목도리는 그녀의 부를 암시합니다. 왼쪽의 할머니는 가족 구성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소녀를 무릎에 앉힌 채 앉아  있습니다. 어머니와 할머니 두 사람은 모두 곧 혼인할 나이에 접어든 장성한 아이들을 덤덤히 바라보고 있고요. 이와 동시에 할머니는 어린 소녀의 순결을 감시하고 있는 중이다. 

 

 

 

보테로의 많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가족>은 유명 화가의 작품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이 그림은 형식상 고야의 <카를 로스 4세의 가족, 1800>의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또 화가의 초상이 담긴 부분은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 1656>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화가는 애완견을 고양이로 대체해 놓았다. 구불구불한 바닥을 기어가는 뱀은 이 동물에 관한 중세의 도상학적 해석, 즉 근심을 몰고 오는 흉조라는 뱀의 의미를 보란 듯이 참조한 것 같습니다. 보테로가 유일하게 뚱뚱하게 그리지 않는 대상이 '뱀'이라고 합니다. 

 

 

 

보테로는 밝고  평평한 색채를 사용함으로써 남미의 대중 미술에 대한 작은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그는 밝은 색채 사용을 통해 이 그림의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주제-탐욕과 부패에 대한 비판-역시 밝게 부각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0xKQUoCvsM

 

 

 

 

작가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하면 더 이상 나아갈 때가 없어 곰팡이가 피듯 망가지기 쉽다고 합니다. 보테르 역시 매너리즘이 찾아왔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소재를 바꿉니다. 특히 1963, 64년 조소작품에 전념합니다.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Pietrasanta)'에 집을 구입에 살았습니다. 그곳은 구리 광산과 청동 주조 공방이 많은 곳이고, 또한 미켈란젤로가 살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1992년 <Botero Monumental Sculpture>라는 이름으로 파리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에서부터 콩코드 광장까지 31개 조각상이 설치됩니다.  프랑스 출신도 아니고 생존 작가로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전시공간을 허락해 준 일도 파리시의 전무후무한 일이고요.

 

 

 

이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Raval'이라는 곳에 <CAT,1981> 작품이 설치되며 마약과 매춘으로 암울했던 도시 미관이 예술가의 조각상 하나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도시 재정비 사업이 시작되었고 이 작품을 보러 관광객들이 찾아오며 바르셀로나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됩니다. 공공미술이 도시정화를 하며 문화의 도시로 탈 바꿈 하게 된 거죠. 자신의 자리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뭘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보테로는 자신의 재능을 길거리 작품으로 내 놓으며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갑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다 하더라도
미술관은
엘리트를 위한 곳이다.
길바닥에
작품을 설치하면
모든 사람이 감동받을 수 있다.
- 페르난도 보테로, 피가로지 인터뷰 중- 

 

 

 

 

 

 

 

<셀레스티나(Celestina)>/google Arts&Culture

 

 

 

셀리스티나는 스페인 소설 <카리스토와 멜리베아의 희비극>의 등장인물 중 하나입니다. 피카소와 고야는 소설의 비극적인 면에 초점으로 맞춰 셀레스티나라는 작품을 남기고 있는 반면, 보테로는 특유의 희화화된 인물을 통하여 극의 해학적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귀족 명문가 아들 칼리스토가 멜리베아라는 여자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

 

 

 

 

<거리>/아트인포

 

 

 

보테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라틴 아메리카의 거리를 통해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20세기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화면 중앙의 신사는 정치적 성향을 띤 인물로서 양복차림에 넥타이, 중절모까지 엄격하게 차려입고 있습니다. 수녀는 종교적 경직성을, 제복을 입은 채 거드름을 피우고 있는 경찰은 사회적 경직성을 상징합니다. 

 

 

 

 

 

<Death of Pablo Escobar>,1999/1st Art Gallery

 

 

https://www.youtube.com/watch?v=GwmegwCRiH8

 

 

 

 

보테로는 콜롬비아에서 태어났지만 스페인,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로 옮겨 다니며 작업했습니다. 내전과 분쟁이 많았던 나라인 콜롬비아는 참혹한 현실과 싸울 수밖에 없었죠. 보테로는 '내 고향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라며 평화를 이야기했지만 콜롬비아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되면서 위협 때문에 콜롬비아에 자주 가지 못 했다고 합니다. 범죄에 얼룩져 가는 콜롬비아에 대해 안타까워한 보테로는 이렇게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Clown in His Trailer>,2007/Mutual Art

 

 

 

그의 작품들은 이처럼 인물들을 기존 인물화들의 비율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표현했습니다. 그가 인물들을 뚱뚱하게 그리는 것은, 단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 "르네상스와 바로크 거장들의 색과 형태에서 나만의 유형이 시작되었다. 나는 단지 뚱보를 그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밝혔습니다. 즉 보테로는 그림에서 빛과 그림자가 아닌 형태와 색에 초점을 맞추고 작품 속에서 그의 방향을 만드는 것이었죠. 또한 보테로는 그림을 그릴 때, 색을 미리 계획해 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신이 붓을 집었을 때 순간적인 상상과 직감에 따라 색을 정한다고 합니다. 그의 그림 속 모든 색상은 그의 감각과 예술정신에서 비롯된다는  뜻이죠. 

 

 

 

 

페르난도 보테로 <자화상>,2009.6.29/연합뉴스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색채와 구성, 스로인, 형태 등이죠.
그런데
작가마다 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다릅니다.
마티스나 반 고흐, 샤갈 같은 경우는
형태보다는 색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조토나 마사초 같은 화가들은
형태를 중요시했죠.
또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같은 이탈리아 작가들은
색과 양감 모두를 중시했습니다.
저도 어떤 하나를 강조하기보다는 서로 그 요소들 간의 연결되는 부분을 찾고 있습니다. 



 

60년이 넘게 소재만 바뀌었을 뿐 그의 양감 가득한 그림 속 인물들은 죽을 때까지 그려졌습니다. 새우깡 과자의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질소를 가득 채우듯 그의 볼륨감 있는 스타일은 지금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 때 투우사 양성학교를 다니며 투우를 배웠던 그의 그림 앞에 선 노 화가의 모습이 당당하고 아름답습니다. 남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 눈에만 보이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덜컹거렸을 여정에 기립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근본도 없고 계보도 없어 후계자도 없습니다. 스타일이 강하니 아류작이 되어버리기 쉬워 후배화가들이 감히 따라가고 싶어 하지 않지요. 그래도 풍선처럼 부풀려진 그의 그림 앞에 서면 보테로의 이 말 한마디는 꼭 기억할 것 같습니다. 

 

 

 

나는 내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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